건강칼럼 '생활 속 한의학'-스트레스 심하면 살 찔 수도



【서울=뉴시스】

현대인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생한 질병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표현한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살찌우고 바디 라인을 망치는 원인이기도 하다.

스트레스가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방해해 지방이나 노폐물이 체외로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도록 하여 몸을 살찌운다. 즉 몸이 비만으로 가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인 것이다.

한의원을 찾는 비만 환자들이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을 봐도 그러하다. 거의 모든 비만 환자가 생기능 자율 신경 검사에서 보통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적외선 체열 검사에서는 흉부쪽에 한방에서 ‘화(火)’라 말하는 스트레스가 가득 뭉쳐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더욱 문제는 스트레스로 인해 찐 살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또 다른 스트레스를 낳으면서 비만을 비롯하여 각종 질병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결국 인체의 각 장부가 균형을 잃으면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게 되므로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어서도 안 된다. 간혹 스트레스로 인한 욕구불만이나 정서적인 배고픔을 음식으로 달래기 위해 폭식 혹은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트레스 영향으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오는 음식은 잘 소화되지 않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만들어 몸을 불리는 원인이 된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적절한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마음 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적당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에게는 갈근차가 도움이 된다. 갈근은 칡뿌리를 말하는 것으로 몸에 뭉친 열을 풀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에게 좋다.

갈근차 말고 구기자차도 효과적이다. 구기자는 심신을 안정시켜주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보습 효과가 있어 푸석푸석하고 거친 피부를 개선하는 데도 좋다.

만약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전중혈을 지압해주는 것이 좋다. 전중혈은 좌우 유두를 연결한 선의 한가운데 지점으로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마사지하듯이 자극해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뭐니뭐니해도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는 방법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는 것이다. 뭐든 완벽하게 해내려는 욕심이나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한다면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소형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