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살 뺀다고?...단일불포화지방산 식품 감량 효과
◇ 복부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아몬드와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이용한 '뱃살 다이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운동과 병행해야 지속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복부 비만으로 고민이 많은 골드 미스 사이에 '뱃살 다이어트(Flat Belly Die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다이어트는 미국의 다이어트 전문가인 신시아 사스가 지은 같은 이름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최근 국내에도 소개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뱃살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이 다이어트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해 살을 빼는 것이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몸에 이로운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을 상승시키고 혈관 벽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기능이 있다.
대표적인 단일불포화지방산 식품으로는 아몬드와 피스타치오, 해바라기씨, 호두 등 견과류를 비롯해 초콜릿과 땅콩버터, 올리브유 또는 카놀라유, 아보카도 등을 꼽을 수 있다.
365mc비만클리닉의 김하진 수석 원장은 "견과류나 씨앗 종류는 심장 건강에 좋으며, 피부를 개선하고 노화 방지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아몬드의 경우 비타민E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킨다. 또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견과류에는 지방 성분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몬드의 지방은 체내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키는 불포화지방이고, 아몬드에는 섬유질이 많아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해바라기씨 역시 비타민B가 많은데, 비타민B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섬유질이 많아 시장기를 금방 없앨 수 있다. 해바라기씨 역시 항산화물질인 비타민E도 많이 들어 있다.
초콜릿 역시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분말에는 심장병, 뇌졸중, 암, 당뇨 등을 예방하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계열의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기능이 있어 세포의 노폐물을 없애 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밀크 초콜릿의 우유 성분이 초콜릿의 폴리페놀 흡수를 막기 때문에 다크 초콜릿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녹인 다크초콜릿은 딸기나 바나나를 찍어 먹는 디핑소스로 이용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초콜릿을 다이어트에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조금만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식사를 끝내고 초콜릿 1~2조각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라며 "초콜릿이 식욕을 억제해 과식을 막을 수 있고 단맛이 디저트 욕구까지 채워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저녁 식사 후나 야식으로 먹는 초콜릿은 체내에서 바로 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초콜릿을 비롯한 단당류는 습관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자주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다이어트의 경우 체중 감량에 일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열량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다이어트가 그렇듯이 운동과 병행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