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용 남양우유 안전성 분석 계획” 학부모단체



남양유업의 멜라민 함유 의심 분유 베트남 수출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단체 등이 남양유업의 급식용 우유 등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관계자는 11일 “금명간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 남양유업이 일선 학교에 급식하는 우유 현황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겠다”며 “이후 학교별 샘플을 채취, 우유제품에 게재된 성분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신뢰성이 확보되는 조사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유제품에 게재된 성분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남양유업측을 고발하거나 불매운동까지 펼칠 것”이라며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는데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수출한 처사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뉴라이트 학부모연합’관계자는 “멜라민 함유가 의심되는 분유를 수출한 업체에서 생산된 우유의 성분 검사를 의뢰,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자체 조사를 벌여 부도덕한 기업으로 판명날 경우 단체에 소속된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밝은 아빠 모임’ 관계자도 “부모 마음은 다 같지 않느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급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소비자단체들과 공조해 남양유업측에 ‘문제가 없다’라는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와 ‘학교급식네트워크’측도 “아이들에게 유해한 음식제공은 절대 안되며 안전성을 확보하자는 의견은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에서 생산하는 우유를 급식하는 서울 Y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영양을 담당하는 교사와 논의, 남양유업측에 ‘안전성 여부’에 대해 질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학교급식 우유 점유율은 서울우유가 연 1005억원으로 67%, 남양유업이 190억원으로 13%, 매일유업이 170억원으로 12%를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 초등학교의 경우 매분기 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우유 급식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뒤 이를 토대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