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여성, 기형아 출산 위험 2배 높아
비만여성은 기형사 출산 위험이 2배까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캐서린 스터트하드 박사는 비만여성과 기형아 출산의 연관성을 다룬 총 18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만여성은 체중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뇌-척수, 심장 기형 또는 구순-구개열(언청이)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30%에서 2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 또는 척수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신경관결함 아기를 낳을 가능성은 87%, 신경관결함 중에서도 척추가 제대로 융합되지 않은 이분척추(척추갈림증) 아기가 나올 위험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뇌척수액이 지나치게 많이 차 있는 수두증과 심장기형을 가진 아기 출산율도 각각 68%와 30% 높았다.
이밖에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순열과 구개열 아기, 그리고 팔-다리가 제대로 자라지 않은 아기의 출산율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적인 출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에 불과해 절대적인 위험은 낮았다.
비만이 이처럼 기형아 출산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다음의 3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 임신여성이 당뇨병이 있었는데 이를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 ▷ 엽산 등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었을 가능성 ▷ 비만여성이 임신할 경우 초음파검사가 어려운데 이 때문에 임신초기에 태아의 결함이 발견되지 못했을 가능성 등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2월 11일자)에 실렸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