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칼슘섭취량 부족 학교우유급식 확대 등 절실

12~18세 청소년층 섭취기준 절반 못미쳐, 식사급식·우유급식 통합 법제화 서둘러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량이 영양섭취기준(권장섭취량)의 절반 수준에 그쳐 학교 우유급식 확대 등 통합급식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3년마다 펼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1차년도(2007년) 결과에 따르면 12~18세의 평균 칼슘 섭취비율은 49.3%로 영양섭취기준(남 1,000㎎·여 9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평균 섭취량도 461.8㎎으로 2005년 조사 결과 497㎎보다 35.2㎎이나 감소해 영양섭취기준 대비 63.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재 학교에서 제도적으로 분리된 식사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해 모든 초·중·고등학생에게 우유급식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법과 제도를 통해 뒷받침하도록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석진 영남대 교수는 최근 GS&J 인스티튜트에 실은 ‘시급한 통합급식, 초중고생 칼슘 섭취 부족 심각’ 연구에서 “청소년에게 칼슘 공급의 주요 수단으로 우유급식이 중요하므로 학교에서 식사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해 학생들의 우유 섭취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교수는 이 연구에서 “밥과 우유를 분리급식하는 우리나라의 2007년 학교급식 참여비율은 밥 95.6%, 우유 50.8%로 통합급식하는 일본의 우유급식률 89.4%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며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수영양소인 칼슘 섭취를 위해서라도 학교급식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교수는 학교급식 통합을 위한 법과 제도의 손질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학교급식법’에 우유급식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낙농진흥법’과 ‘축산법’에 우유급식 지원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한편 초·중·고등학생의 칼슘 섭취 조사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실태가 정확히 평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시·도교육청의 우유급식 관련규정과 지침을 통합해 ‘공통실시지침’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권상희 질병관리본부 영양조사담당은 “영양섭취기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칼슘량 충족을 위해 우유 마시기를 권장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석진 교수는 “우유를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공급하는 일은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낙농산업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며 “학교급식과 우유급식 통합을 위해 필요한 제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상규 기자 psgtobia@nongmin.com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