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당뇨…합병증이 더 무서워


흔히들 당뇨를 가리켜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병이라고 말한다. 가지고 있는 재산을 몽땅 털어 넣어야 할 질병이자 평생 안고 살아야 할 만성질환인 당뇨! 하지만 당뇨가 정말로 무서운 이유는 소리 없이 찾아오는 합병증 때문이다.

주부 박성자(여, 54세)씨는 몇 년 전부터 저혈압이던 혈압이 고혈압으로 변하면서 손발도 자주 저리고 상처가 나도 잘 아물지를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중 얼마 전부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등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당뇨로 인한 초기합병증이 온 것 같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실제로 당뇨병은 환자의 30% 정도가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다식 다뇨를 주의해야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고 밥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본다는 다음, 다식, 다뇨 이다.

당뇨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바다한의원 강학준 원장은 다음, 다식, 다뇨가 생기는 원인을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되고 그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져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고 설명하며 “섭취한 음식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공복감이 심해져 폭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십중팔구 당뇨병 징후에 해당되지만 불행히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병한 후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 다식 다뇨 외에 피로감을 자주 느끼고 눈이 뿌옇게 보이며 다리에 통증이 오거나 상처의 치유가 느려지거나 잘 낫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면 당뇨병에 대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당뇨 합병증의 원인은 고혈당

당뇨가 다른 질병보다 무서운 이유는 우리 몸 구석구석에 생기는 합병증 때문인데 이것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합병증은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낮아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매우 위험한 상태고 만성 합병증은 장기간 고혈당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시력장애, 신경성장애, 신장 기능장애, 심장기능장애가 있다.

바다한의원 강원장은 “당뇨병은 환자의 증상과 진맥상태, 병중에 따라 맞춤처방이 필요”하며 “환약으로 체질에 맞춰 처방했을 경우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곤함, 시력저하, 혈압상승, 성욕감퇴, 손발 저림 등의 합병증이 예방될 수 있고 이미 합병증이 발병했을 경우엔 더 이상의 진행을 방지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강원장은 “일반적으로 당뇨 합병증의 주된 원인은 고혈당이다. 따라서 철저한 혈당 조절이 일반인에게는 당뇨를 예방하고 당뇨병 환자에게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한편 “복부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가운데 2~3 가지를 갖고 있는 대사증후군 환자라면 당뇨병에 걸리거나 유사한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높으므로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원장은 강조한다.

■ 도움말 = 바다한의원 강학준 원장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