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중금속기준 강화, 업계 "걱정 없다"
식약청 납·카드뮴 허용기준 낮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유리·도자기류와 냄비 등 법랑 식기의 중금속 검출 기준을 강화한 데 대해 한국도자기, 행남자기(1,905원 15 +0.8%), 락앤락, 삼광유리(18,800원 0 0.0%) 등 업계는 이미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청은 지난해 유리도자기류 식기의 중금속 기준을 종전의 1/5 수준으로 강화하고 불에 직접 요리하거나 오븐에 넣는 가열조리 용기에 대한 납·카드뮴 용출 허용기준을 신설, 지난달 22일 공표했다.

한국도자기 측은 3일 이미 납 성분이 없는 무연유약을 자체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수출을 위해 이미 한국기준보다 엄격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행남자기 측은 "식약청의 새 기준은 납의 경우 그릇 용량에 따라 0.5~1.5ppm 이하이지만 일관되게 0.5ppm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카드뮴은 FDA의 기준과 같은 0.03ppm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남자기는 자체 연구소 외에 한국화학연구원, 생활환경연구원 등에도 분기별로 샘플을 보내 품질을 검사, 유지하고 있다.

유리 밀폐용기 시장의 대표업체인 락앤락과 삼광유리(글라스락)도 각각 "납이나 카드뮴 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납의 경우 600㎖(밀리리터) 미만의 유리그릇은 1.5ppm 이하, 600㎖~3ℓ(리터)는 0.75ppm 이하, 3ℓ 이상과 가열조리용은 0.5ppm 이하로 기준을 정했다. 도자기제품은 용량에 따라 0.5~0.75ppm 이하다. 카드뮴은 가열조리 기구에서 0.05ppm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특정제품을 겨냥한 것은 아니고 관련 산업기술이 발달해 기준을 강화해도 업계가 이에 맞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단 우리보다 기술이 떨어지는 중국 등지에서 저급 제품이 수입되는 경우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화된 기준에 수입품이 미달했을 경우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