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성장칼럼] 크는 아이들, 이유 있는 편식은 필요하다


키성장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의학 한의학 박사)은 성장 클리닉을 찾는 학부모의 반 이상은 아이의 편식 습관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전한다.


음식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영양 공급을 통해 뼈와 근육을 성장시킬 뿐 아니라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 신맛 등의 다양한 맛과 딱딱하거나 말랑한 등의 다양한 질감 등의 경험을 통해 뇌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 진다. 아울러 감각기관이 발달되고 정서도 풍부하게 형성될 수 있다. 심신의 균형적인 발달을 위해서도 편식습관은 꼭 고쳐야 할 악습관 중 하나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을 분석해 보면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양파, 김치, 당근 등 음식 특유의 독특한 향이 강한 것, 버섯과 미역처럼 물컹거리는 질감을 가진 것, 그리고 시금치나 콩 같은 초록색을 가진 식품들이다.


전문가들은 편식습관을 고치는 왕도는 없다고들 이야기 한다. 천천히 입맛을 길들여 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뿐으로 가장 좋은 것은 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며 자연스레 부모가 먹는 음식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아동기의 아이들은 좋아하는 음식에 한동안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 하루 세끼 같은 메뉴를 고집하는 것은 이 시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고집하는 음식이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이라면 ‘나중에 크면 편식 습관이 나아질 텐데...’라는 지나친 낙관주의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성조숙증이 오게 되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빨라져 키 성장 기간이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에 최종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춘기 전후의 아이들에게 성호르몬 분비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음식들을 어느 정도는 피해 줄 필요가 있다.



남학생은 스테미너식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또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하여 주는 고칼로리의 사골국물, 곰탕 등을 2~3주 연속해서 주는 것은 좋지 않다. 단, 별식으로 한두 번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여학생의 경우 사춘기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 유사물질인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은 콩류는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아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