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주범 기름진 명절 음식 비켜!
지난 해 설을 맞아 고향집에 내려갔던 박소영(여, 24세) 씨는 모처럼 부모님에 해주신 맛있는 음식들을 애써 외면하느라 설 명절 내내 여간 곤혹스러웠던 게 아니다. 음식을 기피하는 것이 다이어트 때문이라고 짐작한 가족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이어트를 할 정도로 살찐 몸매도 아닌데 왜 음식을 안 먹느냐고 반문했지만 정작 박소영씨가 명절 음식을 멀리했던 이유는 다이어트가 아닌 탈모 때문!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지 머리 숱도 부쩍 줄어들고 군데군데 원형탈모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더니 기름진 음식은 탈모에 좋지 않으니 과하게 먹지 말라는 의사의 충고를 들었던 것이다.
명절 음식은 워낙 기름진 것들이 많기 때문에 탈모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절대 피해야 할 음식들! 더군다나 명절과 같이 한 번에 집중된 폭식은 잉여 된 열량을 만들어내고 이것은 곧 지방으로 변화하는데 이렇게 되면 비만증은 물론 비듬도 생기게 된다. 또한 흡수되지 않은 것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내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그 여파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모발의 생장 또한 불량하게 되므로 명절과 기름진 음식은 탈모환자들에게 있어 조심해야 할 것들이 아닐 수 없다.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과 당분이 적은 음식 섭취
기름진 음식은 분명 탈모의 원인이 된다. 특히 동물성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 근으로 가는 영양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탈모를 막으려면 동물성 지방과 당분이 적게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 두 가지 물질은 모발의 건강에 결코 이롭지 않을 뿐 아니라 과잉섭취를 했을 경우 피지(皮脂)의 분비 이상을 유발시키고 비듬 또한 증가시키며 심한 경우 두피에 문제를 일으키게 돼 결국 모근의 활동을 저해하게 된다. 말하자면 경제적 풍요로 인해 풍성해진 식탁문화가 각종 성인병 유발은 물론 탈모증까지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명절음식 과일이나 나물, 채소 위주로
탈모를 막으려면 모발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달걀노른자와 녹황색채소는 케라틴의 형성을 돕는 비타민A가 많이 있어 탈모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모발을 만드는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도 탈모를 줄이는 좋은 식품이다. 그러므로 명절음식을 먹을 땐 과일이나 나물, 채소, 두부 등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식품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반대로 기름기가 많은 튀김이나 라면,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식품, 초콜릿과 같이 당분이 많은 식품, 맵고 짠 맛이 나는 자극적인 음식, 그리고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식품은 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으니 삼갈 것, 비듬이 많은 사람은 비계가 많은 살코기와 소기름, 돼지기름, 치즈, 당도가 높은 비스킷이나 케이크도 삼가야 할 식품에 속한다. 혹시라도 지방을 많이 섭취했다면 틈틈이 손가락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 도움말 - 발머스한의원 강여름 원장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