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에 관한 잘못된 속설과 그 진실


수면에 관한 다양한 속설들이 있다. 주변에서 흔히 듣거나 심지어 스스로 자주 경험하기도 하는 경우들이다. 이런 속설들은 마치 사실인양 당연한 상식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잘못된 정보는 때로 심각하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수면에 관한 흔한 속설들을 시몬스침대 R&D팀의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보고 그 진실을 속 시원히 파헤쳐봤다.


속설 하나, 코골이는 흔한 문제이며(특히 남자들에게), 전혀 해롭거나 문제될 것이 없다?

대부분의 경우 코골이는 해롭지 않은 문제이지만,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면 무호흡증 같은 질병의 징후로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낮 동안의 심각한 피로 증세와 연관되어 있다면 더욱 위험한 경우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기도가 막혀서 호흡이 중단되는 증세로, 한밤중에 숨을 헐떡이며 잠에서 깨게 된다.

호흡이 중단되면 혈액 속의 산소 수치가 낮아 지며 심장 및 심장혈관계의 수축을 일으켜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자주, 그리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코골이 증세는 고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치료가 가능하므로, 심하게 코를 골거나 코고는 도중 갑자기 숨을 멈추는 증세가 있는 사람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속설 둘, 수면 시간을 스스로에게 속일 수 있다?

수면 전문가들은 평균적인 성인의 경우 하루 7시간 내지 9시간 수면을 취하는 게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적의 수면 시간이라고 말한다. 적당한 양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그 부족분 이 계속 쌓여 눈덩이처럼 커진 후에는 되갚을 길이 없는 빚이 된다는 것. 축적된 수면 부족 은 비만, 고혈압, 우울증, 능률 저하 등 건강 문제와 직결되며 가정과 일터 및 길에서의 사고와 불행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속설 셋, 운전 중 졸음을 쫓기 위해 라디오를 켜고, 창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켜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방법들은 효과적이지 않을뿐더러, 피곤하고 졸린 상태에서 운전하는 사람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운전 중 졸음이 올 때는 안전한 길가에 차를 세우고 15-45분간 수면을 취하는 편이 낫다. 카페인은 단시간 동안 졸음을 쫓아줄 수 있지만 카페인 효과가 나타나는 건 섭취 후 적어도 30분 이후다.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밤에 충분히 자두는 것이다.

속설 넷, 수업 중 꾸벅꾸벅 조는 학생은 나쁜 습관을 가졌거나 게으른 것이다?

수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소년기에는 매일 밤 8시간 반에서 9시간 반 가량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 이 시기의 자연스러운 생체 시계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록 맞춰져 있다. 그러나 많은 학교들이 이른 아침에 등교해야 하므로, 청소년들의 신체는 늘 수면 부족 상태 이기 쉽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조는 것은 자신의 잘못이기 보다는 자연적인 생체 리듬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속설 다섯, 낮 시간의 피로함은 반드시 수면 부족 때문이다?

낮 동안 과도한 피로감을 느끼고, 완전히 깨어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레 졸음이 쏟아지는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밤에 충분히 자고도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면 의학적인 문제가 있거나, 기면 발작이나 수면 무호흡증 같은 수면 질병의 한 징후일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치료해야 한다. 낮 동안의 피로 증세는 사고와 상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증세이며, 정신적 정서적 장애와 행동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속설 여섯, 비만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의 건강 문제는 수면과 무관하다?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수면의 양과 질이 많은 건강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수면 부족은 비만과 연관된 성장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체중이 증가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 혈압은 수면 시간 동안 낮아지는 게 보통인데, 수면 방해를 받으면 이 혈압 하강 작용에 문제가 생겨서 고혈압과 심장혈관계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인슐린 분비 작용에도 문제가 생겨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수면 부족과 건강의 상호 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속설 일곱,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

수면 전문가들은 평균적인 성인의 수면 시간이 7시간에서 9시간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 패턴은 달라지지만, 평균적인 필요 수면 시간은 달라지지 않는다. 노인들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밤잠을 덜 자는 경향은 있지만, 젊은 사람들에 비해 수면 시간이 적은 것은 결코 아니다. 밤에 덜 자는 대신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속설 여덟, 잠자는 동안 뇌는 휴식을 취한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신체는 휴식을 취하지만 뇌는 여전히 활동한다. 이른바 ‘재충전 시간’ 을 가지며, 호흡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 기능들을 조절한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는 전형적 으로 두 단계, 즉 REM(rapid eye movement: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상태) 단계와 non-REM(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 단계 사이를 90분 간격으로 오가게 된다.

non-REM 수면은 네 개의 단계로 나뉘는데, 쉽게 잠에서 깨기 쉬운 상태에서 ‘숙면 상태’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가장 깊은 수면 단계에서조차 우리의 두뇌는 여전히 정보 수집 활동을 한다. REM 수면 상태에서 우리는 꿈을 꾸고,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며, 근육이 이완되고 눈동자가 눈꺼풀 밑에서 바삐 움직인다.

시몬스플라자(http://www.simmonsplaza.com) 김종록 대표는 “수면에 대한 잘못된 속설이 많은 이유는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수면이 건강과 직결돼 있어 사람 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며, “올바른 자세로 적정 시간의 숙면을 취할 수 있으려면 적당한 운동과 식사 조절, 거기에 더해 건강한 침실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크로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