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 제철 맞은 영양 덩어리, 아이들 두뇌발달 도와

삼치는 경골어류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한다. 고등어과 생선이지만 고등어보다 수분이 많고 살이 부드럽다. 한국, 일본, 하와이, 호주,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분포하며 육식성으로 정어리, 고등어, 꽁치 등을 잡아 먹는다. 이청의 ‘역해유해’에서는 발어(拔魚) 또는 망어(魚)로 부른다. 망어는 마어, 망에, 발어와 함께 삼치를 부르는 별명이다.

주요 영양소: 삼치는 고등어, 꽁치와 비슷한 종류로 단백질과 지질이 높은 고열량 식품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지질의 양이 1.4배가량 증가하며 이러한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다가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많다. 이는 삼치가 고등어, 꽁치, 정어리를 주 먹이로 섭취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약용: 삼치는 동맥경화, 뇌졸중 등과 같은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 치매 및 당뇨병 예방, 암 발생 억제, 학습능력 향상 등에 좋다.

약효: 삼치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1, B2, 니아신이 많아 피부염 및 설염을 예방할 수 있고 성장 촉진 및 세포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 혈압을 내려주는 칼륨도 많이 들어 있다.

어울리는 요리: 선도가 좋은 경우 최고의 횟감으로 치는 삼치는 고등어과 중에 유일하게 비린내가 없다. 또한 껍질째 회를 뜨며 껍질과 육질 사이에서 특이한 향이 난다. 워낙 육질이 부드러워 껍질째 씹어야 쫄깃쫄깃한 맛이 난다. 단 기생충의 위험이 있으므로 생식을 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조리 포인트: 대부분의 생선은 작거나 너무 크면 맛이 떨어지고 중간 크기가 맛이 가장 좋으나, 삼치와 방어는 크면 클수록 지방,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많아지고 맛이 더 좋아진다. 대부분의 생선은 머리 쪽이 맛이 좋으나 삼치의 경우 꼬리 쪽이 더 맛있다.

제철과 선택법: 산란기는 5~6월이고 11월부터 봄까지 지질 함량이 많다. 특히 일본에서는 삼치를 겨울철에 맛볼 수 있는 회 중에 최고로 취급하고 있다. 몸이 단단하고 탄력과 광택이 있으며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이 맛이 좋다. 선도가 떨어지면 색이 둔탁해지거나 표면에 거친 감이 없어지며 광택도 없어진다.


/ 황지희 |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 학과장. 성신여대 박사.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위클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