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 것인가?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
[쿠키 건강] 2000년대 들어 웰빙의 열풍이 시작된 이후 대한민국 국민의 주된 관심사 1위는 건강 (약25%)이다. 이를 반영하듯 의료 산업은 매년 10 퍼센트 이상의 고속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운동, 먹을거리 등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높아졌다. 그러나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건강관리의 실천은 아직 미흡하다.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건강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암,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만성질환이다. 둘째는 흡연 음주,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의 나쁜 생활습관이다.
건강진단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질병이 잘 생길 수 있는 소인을 찾아내어 이를 교정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자기 몸을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다.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건강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이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개인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건강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기진단이 가능한 검사방법이 있고, 그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는 질병에는 더욱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암(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치매, 비만 등과 같이 조기에 특별한 증세가 없으며 가족력이 관련되는 질병의 발견과 치료에 더욱 중요하다.
최재경 교수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도 질병의 유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40대부터는 정기건강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젊은 사람의 경우에도 해외유학, 장기출장, 군입대, 결혼 등을 앞두고 받는 건강검진은 자신을 위한 중요한 투자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계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건강검진을 통하여 여성은 사망의 주요원인이 되는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을 조기 발견함으로써 사망률과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30대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계획이 있는 경우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 여러 질병에 대해 미리 검진을 해야 한다.
건강검진 이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질환의 조기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발견되지 않은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건강관련행위를 통해 자신의 몸을 관리해야 한다. 대표적인 건강관련 행위로는 금연, 절주, 규칙적이고 적절한 영양 섭취, 정기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유지, 스트레스 관리 등이 있다.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건강을 위한 생활양식인 ‘Alameda 7’(△하루 7~8시간의 수면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간식 하지 않기 △적절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음주 또는 금주 △금연)에서는 신체적 건강증진과 관련된 건강행위를 7가지로 제안했다.
45세 남자의 경우 이 7가지 중 3가지 이하만 실천에 옮겼을 때의 평균 수명은 67세였고 6가지 이상을 실천한 사람은 78세로 11년 이상 건강하게 예상 수명을 누렸다는 연구보고가 발표되기도 했다.<도움말: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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