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섭취 줄이면 혈관 건강해진다

소금을 덜 먹으면 혈압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심혈관을 보호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케이시 디킨슨 박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월호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혈압은 정상이나 과체중이나 비만을 갖고 있는 2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한 그룹에겐 2주동안 소금 섭취량을 하루 2.8g으로 줄이고 다른 한 그룹은 보통수준(하루 8.3g)으로 섭취하게 했다.

연구팀은 상완동맥의 혈류매개성 혈관확장(FMD)과 혈압 등을 측정해 혈관 건강 상태를 측정했다.

그 결과 FMD는 소금을 줄인 그룹이 그룹이 4.89±2.42%로 평상시처럼 먹은 그룹(3.37±2.10%)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혈류 매개성 혈관 확장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혈관이 유연하고 건강하다는 의미다.

또 혈압측정 결과 소금을 줄인 그룹의 수축기 혈압이 112±11㎜Hg로 보통 수준의 염분 섭취 그룹(117.±13㎜Hg)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떨어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재확인해주는 결과다.

미국 영양학회(ASN) 대변인 메리 앤 존슨 박사는 “이 연구는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 강하 이상의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저염식이 혈관의 건강을 증진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은 사람들의 체중이나 혈압에 관계없이 건강에도움을 준다”며 "특히 이 연구결과는 2주일만 소금의 섭취를 줄여도 건강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