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아픈 소아 아토피
겨울은 만물이 생장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계절이다. 사람도 움직임이 줄어들어 땀을 흘리지 않게 되니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 당연지사. 그러다 보니 겨울철은 아토피환자들에게 최악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에 방학까지 하게 되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자연히 길어지기 마련이므로 특히나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엔 소아아토피 피부염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Q 아이가 인스턴트 음식을 유난히 좋아하는데 아토피에 영향을 미치나?
물론이다. 소아아토피 피부염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 인스턴트 음식이나 열량이 많은 음식, 고단백질 음식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고 재발시키는 중요한 인자가 되니까 음식은 되도록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이는 게 좋다.
아토피의 금기음식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고단백 음식은 면역 불균형 상태인 소아아토피 환자에게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인물질인지 아닌지 구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식이제한을 하면 성장장애에 빠질 위험이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정확히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소아아토피는 크면 저절로 낫는다는데 사실인가?
음식물 알레르기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 증상이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증상이 줄어 들 수는 있지만 크면 낫는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방치해두는 것은 금물이다.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인 소아아토피는 특히 밤에 더욱 심해진다 이는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 역시 밤에 분비가 되기 때문. 해서 아토피 때문에 잠을 설치면 성장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소아의 경우 별 치료 없이 방치해두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고 인내심 부족과 짜증이 늘기 때문에 성격 형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아 아토피 피부염은 조기치료와 체질개선 요법으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으니 치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Q 겨울 방학이라 거의 집에서 생활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관리를 해 주면 좋을까?
소아 아토피환자의 겨울철 피부 역시 실내 환경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아파트의 경우, 습도는 50~60%, 온도는 18~20도 정도가 적당한데 습도가 너무 높으면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번식해서 이들 배설물에 의해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샤워보다는 욕조 목욕이 보습엔 효과적이지만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고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서 통기가 잘 되게 해주고 모직계통의 옷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면섬유 위주로 입히는 것이 좋다. 소아 아토피 환자에겐 정신적인 배려도 무척 중요한데 부모님이 너무 죄스러운 마음을 갖거나 과보호를 하면 아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아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