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홈베이킹…직접 만드는 주부 늘어

친환경 밀가루ㆍ설탕ㆍ과일 이용
해바라기씨 쿠키 면역력에 짱ㆍ와인빵 어른 입맛에 딱




요즘 과자 빵 등 아이들 간식거리를 집에서 직접 만드는 주부가 많다. 내 아이에게만큼은 안전하고 좋은 것을 먹이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 때문이다.

멜라민 파동에 잊힐 만하면 터져 나오는 식품 이물질 사고 등으로 인한 먹을거리 불안으로 홈베이킹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길러 몸에 좋은 유기농 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국내 정상급 베이커리 셰프들에게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유기농 빵`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다. 요리방법을 잘만 숙지하면 호텔 베이커리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간식을 가정 식탁에 올릴 수 있다.

◆ 피부에 좋은 해바라기씨 쿠키

=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박규봉 셰프는 고소한 해바라기씨 쿠키를 추천했다. 해바라기씨는 비타민 AㆍE를 비롯해 지방산, 칼륨, 칼슘, 인, 철분 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곱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 성장기 어린이와 여성에게 좋다.

버터 150g, 유기농 황설탕 125g, 유기농 달걀 3개, 유기농 호밀가루 100g, 유기농 오트밀 100g, 호두 75g, 해바라기씨 75g, 베이킹파우더 3g이 필요하다. 이것으로 14~16개 쿠키를 만들 수 있다.

버터를 상온에 둬 부드럽게 한 뒤 설탕을 넣고 잘 섞는다. 이후 달걀을 1개씩 넣으면서 잘 섞어준다.

호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거른 후 반죽에 섞는다. 여기에 오트밀과 호두, 해바라기씨를 넣고 섞는다.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내 모양을 만든 후 오븐에 넣고 190~200도에서 15~20분간 구우면 고소한 해바라기씨 쿠키가 완성된다.

◆ 은은한 와인으로 만든 레드와인 빵

= 집에 있는 레드와인을 갖고도 고급스러운 간식을 만들 수 있다. 홍성철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파티시에는 은은한 포도맛이 느껴지는 레드와인 빵을 소개했다. 조리하는 중에 알코올 성분은 전량 사라지므로 어린 자녀들도 맘껏 먹을 수 있다.

유기농 강력분 230g, 전립분 100g, 소금 5g, 설탕 13g, 이스트영양제 3g, 호두 50g, 레드와인 약간, 물, 이스트 13g, 분유파우더 2g이 필요하다. 10개 분량의 빵을 만들 수 있다.

강력분, 전립분, 이스트영양제, 분유파우더, 소금, 설탕을 섞는다. 이후 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준다. 반죽에 물과 레드와인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 다음 믹서에 넣고 저속으로 2분간 돌린 후 중속으로 10분간 돌려 반죽이 잘 되게 한다.

뚜껑이 있는 용기에 반죽을 담거나 랩에 싸 상온에서 50분간 발효시킨 후 칼을 사용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먹기 좋은 형태로 모양을 만든 후 반죽 위에 습한 천이나 랩을 덮고 상온에서 1시간20분가량 발효시킨다. 이후 오븐에서 220도로 25분간 구워준다.

◆ 사과의 상큼함이 느껴지는 통밀빵







= 통밀의 고소함과 사과의 상큼함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유러피언 카페 `아티제` 정흥도 과장이 제안하는 `통밀ㆍ사과 빵`에 도전해 보자.

유기농 강력분 730g, 유기농 통밀가루 290g, 설탕 70g, 소금 13g, 드라이이스트(하드타입 빵용) 13g, 무염 버터 40g, 건포도 300g, 화이트 와인 30g, 썰어놓은 사과 300g, 물 585g이 필요하다. 13~15개 빵을 만들 수 있다.

조리에 앞서 고유의 향을 배가시키기 위해 사과와 건포도를 화이트와인에 30분에서 1시간가량 절여놓는다. 믹싱볼에 유기농 강력분과 통밀가루, 설탕, 소금, 드라이이스트, 무염 버터, 물을 넣고 골고루 섞은 후 10~15분 정도 반죽한다. 화이트 와인에 절인 사과와 건포도를 첨가한 후 골고루 섞는다.

잘 섞은 반죽을 랩으로 밀봉한 후 1시간30분가량 상온에서 발효시킨다.

발효시킨 반죽을 주먹만한 크기로 잘라낸 후 랩을 씌워 상온에서 20~25분간 2차 발효시킨다.

반죽을 둥글게 말아 빵 틀에 채워 넣고 비닐 또는 랩으로 덮은 후 상온에서 50분간 3차 발효시킨다.

발효가 끝난 반죽 위에 통밀가루를 체쳐 뿌려준 후 오븐에 넣고 약 30분 정도 굽는다. 오븐 온도는 윗불 220도, 아랫불 250도로 맞춰주면 된다.

◆ 홍차 향기 가득한 홍차 건강빵

= 건강을 생각해 커피 대신 차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홍차를 이용한 건강빵을 조선호텔 베이커리 손승근 씨가 소개했다.

말린 과일 200g, 홍차 300㎖, 프레시 이스트 25g, 유기농 설탕 50g, 버터 50g, 우유 140㎖, 유기농 강력분 400g, 소금 20g이 필요하다. 각종 재료를 믹서에 넣고 저속으로 4분, 중속으로 7분간 혼합한다. 혼합한 재료 위에 비닐이나 헝겊을 씌워 30~40분간 발효시킨다.

먹기 좋은 크기로 반죽을 자른 후 럭비공 모양으로 성형한다. 모양을 만든 반죽은 랩 등으로 씌워 실온에서 30분간 2차 발효시킨다. 발효를 끝낸 반죽을 오븐에 넣고 170~200도에서 약 25분간 구우면 완성된다.

◆방산시장ㆍ리치몬드 상가 … 빵재료 없는게 없네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재료 판매처도 늘고 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유기농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을지로4가역에 인접한 방산시장은 국내 베이커리 셰프들이 제과ㆍ제빵 재료를 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밀가루, 견과류 등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 재료를 구비했다.

강남구 대치동 소재 `리치몬드 상가`도 요즘 뜨는 곳이다. 빵 재료에서 베이킹 도구까지 제빵에 관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홈베이킹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브레드가든(www.breadgarden.co.kr)은 최근 다양한 유기농 재료를 마련했다. 브레드가든은 고속터미널을 비롯해 강남역, 홍대 등지에 매장을 두고 있다. 독일의 유기농 전문 브랜드 `바우크호프(Bauck Hof)`사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구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인 CJ몰, 디앤샵, GS이숍 등도 유기농 코너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홈베이킹을 위한 도구도 다양하게 나왔다. 옥션(www.auction.co.kr)은 오븐을 비롯해 믹서, 쿠키팬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위즈엘 컨벡션 전기오븐기`(5만9900원)는 옥션 최고 인기 오븐으로 상하 이중 열선으로 조리가 가능해 쿠키와 머핀 등 다양한 빵을 만들 수 있다. 발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손을 덜어준다. `캔우드 핸드믹서`(3만2000원)는 제빵, 제과, 크림, 반죽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조리도구다. 조작이 쉽고 거품기와 반죽기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 있어 세척하기 편하다.

유기농 밀가루도 판매한다. 쿡앤베이크가 내놓은 유기농 밀가루(박력분 1㎏ 3200원)는 호주산 최상급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졌다. `농협 우리밀 통밀가루`(1㎏ 3000원)는 섬유질 밀기울(밀에서 가루를 빼고 남은 나머지)이 들어 있는 국내산 통밀로 만들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