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두 배 늘린다

구로구, 10개 분야 909명 규모



서울 구로구가 올해 65세 이상 어르신의 일자리를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린다.

구로구는 노인 인구가 구 전체 인구의 7.8%를 차지해 일자리가 필요한 데다 경제위기까지 겹쳐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올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지난해보다 88% 확대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구가 밝힌 올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10개 분야 모두 909명 규모다. 지난해 483명보다 426명이 늘어났다. 총 예산 13억7000만원이 투입되며 집행 시기도 앞당겨 2월부터 조기 시행키로 했다. 특히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저소득 및 맞벌이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어르신들이 16개 초등학교의 급식도우미로 나선다. 또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보살피는 ‘꿈나무 안전지킴이’와 ‘보육시설 급식도우미’로도 활동한다.

어르신들은 7개월 동안 매달 36~48시간 일하며, 1인당 20여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신청자격은 65세 이상 건강한 어르신이며 거주지 동 주민센터(옛 동사무소)와 구로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구로지회, 궁동복지관, 화원복지관에서 23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구로구 조근규 사회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로 나서면 맞벌이 부부들의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를 보살피는 도우미는 비교적 젊은 어르신들이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