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혈관, 고지혈증 관리부터 시작하자! [쿠키 건강]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국민일보 쿠키건강에서는 새해 모든 독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신년 건강 기획’을 마련했다. 기획 내용은 이맘때면 으레 떠오르는 ‘금연’과 ‘금주’를 비롯해 ‘암’과 ‘혈관질환’, ‘비만’ 등 위험하면서도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들로 구성했다. 5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전 연재한다. 2009년 쿠키건강과 함께 우리 모두 건강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편집자주> ②깨끗한 혈관을 위해서는… 깨끗한 혈관을 위해 우리는 콜레스테롤, 혈압, 비만, 혈당 수치를 체크하고 이를 잘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담배는 바로 끊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도 혈관 건강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인 ‘고지혈증’의 위험인자에 대해 이해한다면 우리는 쉽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고지혈증의 위험 인자를 관리하자 고지혈증의 위험인자로는 유전, 음식, 몸무게, 운동부족, 나이, 성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인자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음식=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 들어 있는 포화 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장질환의 발생을 조장한다. △몸무게=과체중은 중성지방 농도를 많이,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조금 높인다. 몸무게를 줄이면 중성지방 농도는 낮아지고, HDL 농도가 높아진다. △운동=규칙적인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음주=알코올은 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기는 하지만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출 수는 없다. △스트레스=여러 연구에 의하면 장기간의 스트레스는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킨다. ◇깨끗한 혈관 만들기 = 고지혈증 관리하기 고지혈증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아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을 통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낮추는데 있다. 이는 고혈압 조절의 목표가 단순한 혈압의 하강이 아닌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데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기를 거의 입에 되지 않는 종교인이나 채식주의자에게도 고지혈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고지혈증이 단지 운동과 식사 조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실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식사를 통해 흡수되는 콜레스테롤 보다는 간에서 생성되고 분해되는 콜레스테롤의 상태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데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만큼 약물 치료와 운동요법, 식사요법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효과적인 콜레스테롤 관리가 가능해진다. 지난 1990년대부터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스타틴계 약물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틴계 약물은 죽상동맥경화성 심장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아스피린’이라고 평가받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다. 이 약물은 콜레스테롤을 낮춤으로써 죽상동맥경화증을 억제하고 혈관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스타틴계 약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효과와 다른 약물간의 상호작용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복용한다. 고지혈증은 단시간에 해결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꾸준히 약물치료와 더불어 음식 조절이 병행돼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지방이 적은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 발생이 서양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급격한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고지혈증 및 죽상동맥경화성 관상동맥질환의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꾸준한 운동-약물치료-음식조절, 3대 예방법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야채, 과일, 정제되지 않은 곡물,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올리브기름, 카놀라 기름 및 등푸른 생선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반면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의 내장, 간 및 알 종류는 피하고, 육류 중에도 붉은 색이 많이 나는 소고기, 돼지고기 섭취도 줄여야 한다. 음식의 조리 방법도 중요한데 튀긴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비록 식물성 식용유를 쓰거나 야채 튀김이라 해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곡류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의 전초 증상인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하며 중성지방농도가 상승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단 음식이나 지방 섭취도 하루 총 열량의 25~35%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고지혈증 환자는 하루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며, 체중 감량 등에 효과적이다.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걷기는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운동은 매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부득이하게 하지 못하는 날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숨이 다소 차되 옆 사람과 짧은 대화가 가능하고, 땀이 약간 나며, ‘약간 힘들다’고 느끼는 정도의 강도가 적절하다. 걷기가 익숙해지면 수영, 춤추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담배는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므로 당장 끊는 것이 좋다. 인하대병원 혈관외과 김장용 교수는 “고지혈증 예방은 혈관질환의 기본”이라고 전제하고, “운동과 식생활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