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똑같이 먹는데 나만 살이 찔까요?
Q. 저는 163cm, 65kg의 32세 여성입니다. 3달전부터 다이어트를 하려고 매일 1시간씩 요가를 하고, 밥은 반공기만 먹고 있습니다. 근데 체중은 줄기커녕 오히려 늘었어요. 또 요즘은 무릎과 허리가 아파 이젠 움직이기도 싫어요. 또 제 친구는 저보다 훨씬 많이 먹고, 늦게까지 먹어도 살이 찌지 않습니다. 훨씬 적게 먹고 운동도 하는데 왜 살이 안빠질까요?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젠 다이어트에 대한 의욕마저도 사라지려고 합니다.
A.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식이조절을 하고,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찐다면 그건 다이어트의 방법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몸의 문제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며 일에도 집중이 안 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또 항상 피곤함을 느끼며 만사가 귀찮고, 피부는 당연히 거칠어지고 기미, 여드름 등 잡티도 늘어납니다. 변은 가늘고 시원치 않으며 딱딱하게 굳어 잔변감이 있거나 변을 보기 힘들어집니다. 설사가 반복되고 방귀나 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편두통이 계속되고 감기도 잘 걸리죠. 일상적으로 소화도 잘 되지 않고 명치끝이 답답하며,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배출되거나 똥배가 나오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거기에 구취가 나고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집니다.
체중이 늘면서 몸이 무거워지고 순환이 안 되니 살은 더 찌게 되고, 살이 찌면서 순환은 안 되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몸은 더 나빠지고 혼자서는 체중 조절이 불가능해져 결국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고 맙니다. 이럴땐 단순히 적게 먹고 운동만 할 게 아니라 반드시 몸속의 상태를 체크해서 근본적인 부분을 치료를 해야 살이 빠집니다.
몸속에 독소나 노폐물이 많이 쌓인 경우,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기력이 극도로 떨어진 경우, 변비나 생리불순 등 자궁 관련 문제가 같이 생길 수 있어 근본 치료가 되어야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몸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약과 함께 해독요법으로 몸의 순환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치료를 병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속을 달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살이 빠질 뿐 아니라 몸의 안좋았던 부분까지 치료가 되어 컨디션회복과 함께 다이어트 후에 따르는 피부 늘어짐 등의 부작용 없이 오히려 안색이 맑아지고 피부가 탱탱해지는 덤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식습관 역시 꼭 체크해 봐야 할 항목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섭취하는 초콜릿이나 단 음식,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경계해야 합니다. 식이조절을 하면서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중 하나가 ‘이정도는 괜찮겠지’입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경계를 하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 몸이 안좋은 경우 신진대사와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유산소운동과 함께 웨이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이 생활화되면 비만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도움말 - 한의학박사 정지행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