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대사증후군 앓는 남성…뇌졸중 위험 2배 높다
복부비만 및 대사증후군이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과 높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대사증후군이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과도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결과에서 대사증후군을 가진 중년 남성의 경우 뇌졸중의 위험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인슐린저항성, 고인슐린혈증 등 당뇨병, 비만증, 고혈압, 죽상동맥경화증 및 지질 이상 등이 한꺼번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의하면 한국 성인 남녀 가운데 40대 27.4%, 50대 44.6%가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사증후군 환자는 절반 가까이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고 사망률도 매우 높다.
동부 핀란드에서 이전의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과거력이 없는 남성 1131명을 평균 14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그중 47명의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65명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했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남성에게서 뇌졸중의 위험은 2.05배로 나타났고,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2.41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는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자의 경우 뇌졸중의 위험이 1.82배, 허혈성 뇌졸중은 2.16배였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에 폐색(혈관 등을 이루는 관이 막히는 경우)이 발생해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해 뇌조직이 괴사되는 것을 말한다. 2004년 사망통계를 근거로 할 때, 우리나라의 원인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이며, 인구 10만명당 70.3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원인의 13.9%에 해당한다.
365mc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은 “이 연구는 이전의 뇌졸중, 당뇨병, 심혈관 질환이 없는 남성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뇌졸중의 위험은 증가하며,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은 뇌졸중을 막기 위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겨울은 뇌혈관 질환이 잘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들은 더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열량을 적절히 섭취하고,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미 대사증후군에 해당한다면 지방섭취량을 줄여 혈중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저지방 고단백 식단이 권장되며, 이를 위해서는 포화지방산(동물성 지방)과 트랜스지방산,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사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고단백질 식사는 특히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권장된다. 또한 설탕이나 물엿, 꿀 등 단순당이 들어간 음식보다 흰밥, 잡곡밥 등 복합당질의 탄수화물이나 채소와 과일 등으로 식이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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