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파일] 새해 건강관리는 이렇게


새해 새로운 건강관리 계획을 세울 때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뱃살 퇴치와 함께 '통'(通)하는 문제다.

첫째, 장수건강을 위해 복부비만, 즉 배에 끼는 내장지방을 없애야 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상식처럼 돼 있다. 새해 배둘레를 줄이겠다는 굳은 각오로 다이어트에 돌입할 때는 지방 감소와 더불어 근육량 증가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바쁜 일과 때문에 운동할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근육 운동은 하루 3분씩만 시간을 내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분간 푸쉬업, 1분간 윗몸 일으키기, 나머지 1분간 제자리에서 살짝 앉는 자세를 취했다 일어나 보자. 이렇게 매일 3분만 꾸준히 하면 상하체 근육과 복근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루 3분을 내기 힘들다면, 한가지씩 번갈아 가며 1분씩만 투자해도 근육 운동이 됨은 물론이다. 이런 운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기구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현재 아무 운동도 하고 있지 않다면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 3분만 투자하자.

둘째, '통'(通)의 문제를 유념해야 한다. 직장 동료나 가족간의 대화 못지 않게 건강관리에서도 통하는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 즉 각 장기와 장기간의 연결 통로인 혈관이 잘 통하게 돼야 한다는 뜻이다. 혈관에 기름이 끼는 고지혈증이나 혈액내 당이 높은 당뇨도 결국은 혈액순환 장애로 문제를 일으킨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선 금연도 필수적이다. 흡연으로 몸 속에 들어온 담배 찌꺼기들은 혈관벽에 끼는 것은 물론 혈관을 좁게 만든다.

문제는 담배를 끊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점이다. 하루 1갑의 담배를 피는 사람이 담배를 스스로 끊을 확률은 100명 중 5명도 안된다. 금연보조제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금연 성공률은 약 10%에 그칠 정도다.

새해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했지만 혼자서 끊기가 어렵다면 가까운 병원의 금연 클리닉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금연할 때 꼭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음가짐, 즉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실패'는 없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어쩌다 1대를 피웠다 하더라도 그것을 한번의 실수로 받아들일 뿐, '나는 역시 안돼' 하는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금연 실천이 조금은 수월해질 것이다.

이상현 건보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