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빵,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1일 권장량 '초과'
보건환경연구원, 빵·과자·팝콘 등 트랜스·포화지방 검사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빵·과자·팝콘 등의 트랜스 지방과 포화지방이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건연)에서는 올해 6~8월 제과점의 빵 201건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유통되는 과자류 159건, 극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팝콘 40건에 대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보건연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은 국산 과자 및 빵에서는 모두 함유지방 중 5% 이하로 지난해 식약청에서 권장했던 규격 이내로 나타났으나 수입과자는 19건(16%)에서 트랜스지방이 함유지방 중 5% 이상이었고 최대 32%까지 함유한 제품도 있었다.
포화지방은 1일 섭취 권장량이 15g지만 이번 검사결과 제품에 표시된 1회 제공량 기준은 최대 빵 17.0g, 국산 과자 9.9g, 수입 과자 20.6g으로 1회 제공량(국산과자 2회) 만으로도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했다.
또한 극장용 팝콘은 표시의무 대상제품이 아니어서 1회 제공량이 별도로 정해져있지 않으나 1회 100g을 섭취한다고 했을 때 평균적으로 빵의 2배, 과자의 4배 많은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자칫 과다한 포화지방을 섭취할 우려가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과자는 올바른 제품선택을 위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의해 1회 제공량에 대한 영양표시를 하고 있는데 조사결과 수입 과자 8개, 국산 과자 4개 등 12개 제품이 영양성분 표시량의 120% 이상이어서 부적합했다.
이 외에도 국산과자 39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100g으로 환산할 경우 트랜스지방을 0.5g 이상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저트랜스지방'으로도 표시할 수 없는 함량이어서 트랜스지방 '0'제품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사연 관계자는 "이들 식품은 많이 섭취하는 기호식품이므로 소비자는 제품별 1회 제공량 등 영양표시를 잘 살펴야 한다"며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h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