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결식아동 위한 식당이 중국집·분식집 뿐?
[쿠키 사회]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겨울방학동안 점심을 해결하는 아동급식 지정식당이 중국집과 분식집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지역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겨울방학 중 급식지원 대상학생은 1만9750명으로 지난해 6848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구청별 학생 수는 북구가 6619명으로 가장 많고 광산구 5107명, 서구 3992명, 남구 2207명, 동구 1825명 순이다.
이중 도시락을 배달받거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점심을 먹는 학생들을 제외한 식당이용 학생은 1만2212명으로 이들이 찾는 음식점 226곳 가운데 중국집(103곳)과 분식집(87곳)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일선 자치구에서 1인당 한끼 급식단가 3000원에 맞는 음식점을 지정식당으로 우선 선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명 중 8명 이상의 학생들이 점심 때마다 자장면이나 김밥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식단편중에 따른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한식당 등 일반식당은 가격이 맞지 않아 아동급식 지정식당으로 선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중국집과 분식점들조차 급식단가가 낮다는 이유로 급식식당에 지정되는 것을 기피하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