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24시-술자리 요령
요즘 직장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단연 술자리.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는 큰 선택의 기로를 제공한다. 신문이나 방송에선 건강을 생각한 술자리 요령으로 “술을 마실 땐 안주를 충분히 먹으면서 천천히 마시라”는 기사가 단골로 등장한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는 흔히 ‘술살’이라고 하는 복부비만의 큰 걱정거리를 안겨준다.
술은 실제로 칼로리가 매우 높다. 다른 영양소는 전혀 없이 탄수화물만 있는 칼로리 덩어리로, 소주 한 병이면 밥 두 공기와 맞먹는다. 술은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칼로리도 높아진다. 맥주보다 소주의 칼로리가 높고, 소주보다 위스키나 고량주 같은 독한 술의 칼로리가 더 높다. 흔히 ‘맥주는 살이 찌고 소주는 살이 찌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잘못된 상식! 맥주는 먹으면 배도 부르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도 많고, 알코올 농도도 낮기 때문에 다른 술에 비해 살이 찌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어떤 술을 먹든 조심하지 않으면 살이 찌는 건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안주’다.
술 자체로도 칼로리가 높은데, 술을 마실 땐 알코올이 우선적으로 분해돼 열량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안주로 먹은 음식은 거의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뱃살(지방)로 축적되는 것이다. 특히 안주로 많이 먹는 삼겹살, 등심, 오징어, 땅콩 등은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소금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저지방 저칼로리의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담백한 국물, 기름기를 제거한 수육을 추천한다. 또한 빈속에 술 마시지 않기,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고 과당과 비타민 C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다음날 해장국은 맑은 국을 권한다. 신 캐더린 <보니엘 비만클리닉 원장>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