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 굵으면 뇌졸중 위험 높다


허리둘레가 굵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허리둘레가 심장질환 뿐 아니라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지표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독일 드레스덴 지역에 위치한 색슨(Saxon) 병원 토비아스 백 박사팀은 총 1137명(이중 뇌졸중 병력 있는 사람은 379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와 뇌졸중, 또는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허혈발작(TIA)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상대로 심장마비 예고지표로 사용되는 ‘허리 대 엉덩이 크기 비율’(waist-to-hip ratio)을 사용했다. 조사결과, 이 비율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최대 8배나 높았다. 구체적으로 0.97(여성은 0.84)이상인 사람은 0.92(여성은 0.78)인 사람보다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 위험이 8배가량 높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이 비율이 0.9 이상일 때, 여성은 0.85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간주한다.


허리둘레로 보면, 남성은 40.2인치, 여성은 34.6인치 이상일 때 정상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배 증가했다. 백 박사는 “몸무게 자체보다는 허리둘레 굵기가 뇌졸중과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이로써 복부비만이 심장질환뿐 아니라 뇌혈관질환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졸중 학술지 ‘Stroke’ 12월호에 게재됐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