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뱃살 빼기 좋은 계절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움직임이 적어지고 각종 모임으로 인해 과식하기 쉬워진다. 이 때문에 겨울에는 2∼3kg 정도 체중이 느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겨울은 추위를 이기려고 기초대사율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 살 빼기 쉬운 계절이다. 살이 찌면 가장 문제가 되는 뱃살 공략법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겨울은 살 빼기 좋은 계절

겨울은 기초대사율이 많아져 살 빼기 쉬운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면서, 여름철에 비해 기초대사율이 10% 증가한다. 기초대사율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율을 말한다. 이 기초대사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신진대사가 빠르고, 지방분해 또한 빠르다. 기초대사율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만, 근육의 양이나 식생활,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초대사율의 증가만 믿고 과식을 한다면 비만의 계절이 될 수도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하여 몸이 움츠러들면서 활동량이 줄기 때문에 운동으로 인한 대사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몸은 추위에 대비를 하기 위해 종아리나 허벅지의 피하지방이 더 두꺼워지기도 한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기초대사율을 높이는 게 좋다. 우선 평소 하루 일과나 운동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량이 적으면 평소 식사량이 많지 않더라도 기초대사율이 낮아져 살찌기 쉽다. 똑같은 몸무게라 할지라도 체지방이 적고 근육과 골격이 큰 사람은 기초대사율이 더 높다.

■남성은 내장지방, 여성은 피하지방 많아

복부가 굵어지는 원인은 내장지방이라 불리는 복강 내 지방, 근육층 사이사이의 지방, 겉에서 쉽게 잡히는 피하 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살을 빼기 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하면 내장지방이 먼저 빠르게 분해돼 허리둘레가 줄어들게 된다. 또 근육 사이의 지방과 간에 축적된 지방들도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여성에 특히 많은 피하지방은 잘 분해되지 않는다.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훨씬 많은 남성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하지만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이 훨씬 많은 여성은 지방이 빠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

또 나이가 들면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따라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고, 영양섭취의 불균형과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체지방은 증가하며 근육량은 감소하게 된다. 즉 젊었을 때와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체구성과 체형이 바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는 자꾸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지게 된다.

■다이어트 식사습관 바꾸기부터

복부 비만은 특히 과식이나 폭식, 결식 등의 식습관, 고칼로리 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섭취 등의 식생활이 원인이다. 따라서 하루 세 끼의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충분히 하도록 한다. 특히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근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식사량을 늘리면 오히려 지방이 축적된다. 이 때 지방은 중심으로 모이려는 경향이 강하다. 요요현상이 발생하면 복부비만이 느는 게 이 때문이다.

뱃살을 빼려면 빨리 걷기, 가볍게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1주일에 최소 3일 이상, 30분 이상하는 게 좋다. 이어 가벼운 윗몸일으키기, 45도로 다리 들어올려 참기, 다리 들어올려 V자 만들었다 합치기, 직각으로 다리 들어올렸다 내리기, 팔굽혀펴기, 깍지 끼고 옆구리 스트레칭 등 복근강화 운동으로 뱃살에 탄력을 준다. 복근 강화운동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고, 한번 할 때 50회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늘려나가도록 한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살이 찐 지 얼마 되지 않았을수록 다이어트 효과가 빠르고 재발 위험이 적다”며 “또 운동을 하면 지방 이용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체내를 돌다가 지방이 많이 저장되어 있는 곳을 찾아내 지방을 연소시킨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