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급격히↑, 관심 가져야 할 때”
‘암(癌), 극복을 위한 길·대장암 ①’
남성 12.6%·여성 11.3% 발생, 최근 발생률 급격히 증가
[쿠키 건강] 한국인의 사망률 1위는 여전히 암이다. 현대 의료기술의 발달과 거듭된 연구를 통해 ‘암 정복 단계’로 다가서고 있지만 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세에 있다. 그만큼 암은 현대병이 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기검진, 치료기술의 향상, 진단기술 발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해 효과적인 암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는 만큼 암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쿠키건강은 한양대학교병원 암센터와 함께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7대 암을 중심으로 발생원인, 발병률, 치료법 등 질환 정보와 발병시 대처법, 관리법 등 질병관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쿠키 건강’ 대장암은 서양병이라 불리며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식이변화로 인해 한국인의 암 사망률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위암·폐암·간암 다음으로, 여성은 유방암·갑상샘암·위암 다음으로 발생빈도가 높다.
◇대장암이란?=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 하고 이를 통칭해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생기는 선암이다.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폴립, 용종)이 진행돼 발생하며 선암 이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유암종 등이 발견된다.
◇대장암의 증상은?=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와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은 배변습관의 변화, 복통, 체중 감소, 하혈 등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종양 위치에 따른 증상을 살펴보면 우측 대장암의 경우 설사, 체중감소, 소화불량, 근력감소, 복부팽만, 덩어리 촉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좌측 대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변비, 혈변, 점액변, 장폐색 증상이, 직장암은 변비 혹은 설사, 혈변,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배변 시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장암의 위험 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대장암 초기의 80%가 50세 이상에서 나타난다.
△고지방 고칼로리 저섬유소 식이, 가공 정제된 저잔여 식이, 알코올= 대장암은 영양상태가 과도하게 좋은 사람들에서 많이 생긴다. 특히 육류 섭취가 많고,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들이 문제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집안에서 누워 지내기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대장암에 취약하다.
△10년 이상 경과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유전적 소인 : 가족성 용종증
△난소암, 자궁내막암 또는 유방암 병력
△대장암의 가족력= 대장암 환자의 5∼15%가 가족력이 있는데 부모, 형제, 자녀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증가한다. 일부의 대장암 환자는 유전자의 변성으로 인해 자손에게 유전되는 경우도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대장항문클리닉 이강홍 교수는 “보통 대장암 검사는 50세 전후로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이보다 10년 정도 빠른 40세 전후로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장용종이란 무엇인가?= 대장검사를 받은 후 용종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용종이란 장의 점막 표면보다 돌출된 혹을 말하는 것으로 용종에는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이 있다.
흔히 증식성 용종, 과형성성 용종이라 불리는 비종양성 용종은 거의 대부분 대장암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종양성 용종으로 가장 흔한 것이 선종이다. 선종은 아직 양성 종양 상태에 있지만 시간이 지나 점차 세포가 악성화되면서 결국에는 악성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하게 된다.
하나의 종양성 용종이 있을 때 그 속에 대장암의 위험성이 얼마나 있는가는 용종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크기를 기준으로 볼 때 1cm보다 작은 경우는 암세포가 들어있을 확률이 1%미만이지만 2cm 정도 되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0%에 이르게 된다. 크기가 커지면 그 위험도도 더 늘어나서 3cm가 넘으면 대장암 세포가 약 40∼50%에서 존재하게 된다. 정기검진을 통해 대장의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하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대장암의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된 용종은 조직검사를 통해 종양성 용종으로 판명되면 제거한다. 내시경으로 제거한 후에도 다른 부위에 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정기검진은 계속 받아야 한다.
제거된 용종의 겉(점막층)에만 암이 있으면 추가로 수술하지 않아도 완치율이 99% 이상이지만 깊은 곳(점막하층)까지 침범해 있거나 암세포가 일일이 흩어져 침윤하는 형태, 점막하층의 혈과 림프관 등에 암세포가 침윤해 있는 경우, 또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경우에는 추가수술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대장항문클리닉 이강홍 교수> 국
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