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감기, 유자로 이겨내세요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부터 추운 겨울의 따스한 유자차 한 잔으로 피로를 위로받으며 비타민을 보충해왔다. 하지만, 유자가 전세계에서 오직 동북아시아의 일본과 한국에서만 생산되고, 특히 그 기후 특성이 잘 맞는 한국에서만 상등품 생산지역이 한정되는 귀한 과실이라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 유자, 비타민의 보고(寶庫)

유자는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비타민이 풍부한 과실이다. 그러나 그냥 풍부한 정도가 아니다 비타민 C의 대명사로 알려진 레몬과 귤의 함유량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비타민 C가 100그램 당 150mg 이상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의 보물창고'인 것.

유자의 다양한 효능은 비타민C의 함유에서 그치지 않는다. 유자 향은 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항암. 항균 효과도 겸한다.

겨울철에 우리가 많이 마시는 유자차는 감기예방의 대명사답게 발한작용으로 열을 내려주며 유자에 함유된 피넨야시트랄, 정유 성분은 우리 피부 속의 진피와 모세혈관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게 하여 겨울철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 신경통과 류머티즘에도 효과를 보인다. 또 유자 속에 함유된 펙틴질은 항 염증작용이 있어서 화상과 피부염 등에도 유효하기에 유자로 유명한 전남 고흥에서는 생유자를 목욕물에 띄워놓고 쓰거나 유자 씨를 구워서 상처 치료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전남 고흥은 유자가 생육하기에 적절한 조건의 일조량, 적정한 온도 그리고 해풍 등이 어우러진 곳으로 전국 최대의 유자 생산지다. 풍미가 좋은 한국에서도 고흥의 유자가 가장 향이 진하고 껍질이 두터워 효능과 향미 양쪽에서 인기가 있는 것.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이곳 유자 가공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생산량의 90%가 전 세계 8개국(미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홍콩, 대만, 호주, 중국, 일본)에 명품으로 대접받으며 수출된다. 원래 유자의 수요가 많았던 일본 외에도 이처럼 다양한 시장에 수출이 가능한 비결은 유자차가 차의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국가별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잼이나 소스 등, 각종 식품 첨가물 등으로 이용되는 유자의 각종조리법과 사용법은 고흥의 두원농협 홈페이지(www.uja.co.kr/ )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어떻게 섭취하든, 겨울이 한국에 있어 유자차의 계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차가운 공기에 한껏 떨고 돌아온 저녁, 가족들과 함께 마시는 따스한 유자차 한 잔의 상큼한 다향(茶香)과 함께 감기를 쫓아 보내며 운치있는 한국의 겨울밤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연합뉴스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