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폭등’ 서민가계 부담 가중



한판이 5,230원에 거래 … 올 들어 최고가격

닭고기도 26% 올라 … 사료값 상승 등 원인

서민들의 영양식인 계란값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에 물가 인상까지 겹치며 가계 살람살이가 더 팍팍해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월 현재 이마트에서 계란 한판(일반란·30개)은 5,23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계란(일반란·30개) 가격은 지난 4월 AI 파동 당시 3,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9월 4,970원에 이어 최근 5,00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5%가량이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춘천 지역의 한 유통매장은 얼마 전 계란 한 판을 5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벌였다가 몰려든 인근 지역 주민들로 준비해놓은 물량이 순식간에 바닥이 나면서 1인당 1판으로 구입을 제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닭고기(1㎏)도 12월 현재 6,7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4% 올랐다.

유통업체들은 이같은 현상이 알을 낳는 산란계가 부족하고 사료값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AI 여파에 전국에서 65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면서 산란계가 450만마리가량 줄어든데다 10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수입곡물 위주의 사료값이 올랐다는 것.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자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한 닭고기로 몰리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내년에는 도내 고속버스 요금이 10% 이상 오르는데다 가공식품과 기름값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요금의 가격 인상이 예정돼있어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차경진기자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