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바꾸면 아토피 줄어든다
광진구 ‘아토피 없는 어린이집’ 결과 발표
식생활 개선 만으로 아토피 증상을 60% 이상 완화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광진구는 아토피 증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 내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아토피 없는 어린이집’ 사업을 실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식생활개선 사업은 7월부터 11월 말까지 5개 어린이집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는 우선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생활협동조합에서 조달한 친환경 식자재로 바꿨다. 사탕이나 과자같은 간식은 미숫가루와 꿀로 만든 다식, 고구마경단 등 전통 간식으로 대체했다. 어린이들이 새로운 간식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먹는 체험과정을 포함시켰다.
동시에 학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교육도 병행했다. 피부과 전문의와 시민단체 전문가를 초청해 아토피 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집과 가정을 연계해 친환경 음식을 제공하도록 유도했다.
급식을 바꾼 이후 47명에 달하던 아토피 어린이 숫자가 18명으로 줄었다. 열명 중 6명 이상(62%)은 증세가 호전된 것이다. 아토피 우려가 있다는 진단을 받은 어린이도 31명에서 7명으로 77% 줄었다. 살비듬이과 건조증을 보이던 어린이도 각각 62%와 31% 줄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