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섭취 줄이면 기억력 떨어진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체중은 줄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 심리학교수 홀리 테일러 박사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기억력 등 일부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그러나 탄수화물 섭취량을 다시 늘리면 저하된 인지기능은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일러 박사는 22-55세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9명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10명에겐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1주일 계속하도록 하고 그 다음 2주일 동안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그룹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리게 했다.
이와 함께 다이어트 시작 전에 한 번, 첫 주에 두 번, 그 다음 2주 동안 2번 모두 5차례에 걸쳐 단기기억, 장기기억, 주의력, 시각주의력, 공간기억 등에 관한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첫 주에는 저탄수화물 그룹이 기억력과 관련된 테스트에서 저칼로리 그룹에 비해 성적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수화물 그룹은 특히 시각-공간기억이 떨어졌다.
그러나 단기 주의력을 요구하는 테스트에서는 반응속도가 저칼로리 그룹보다는 빨랐다.
다이어트 실험 중 배고픔을 느끼는 정도는 두 그룹 모두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관을 통해 뇌로 전달되며 뇌세포들은 즉시 포도당을 에너지로 이용한다. 뇌가 사용하는 1차적인 연료는 포도당이며 뇌는 이를 따로 저장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뇌의 에너지원이 줄어들어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테일러 박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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