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대용 '시리얼', '안짜도 나트륨 많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바쁜 현대인들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얼'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한국인의 식생활 속에서 식사 대용식으로 시리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지 않지만, 웰빙 및 기능성 시리얼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건강성을 따지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8일 이마트 신도림점을 찾은 주부 김모씨는 "대학생 1명, 회사원 1명이 있는데 아침에 밥 줄 때는 더 자겠다며 아우성이지만 시리얼을 주면 곧잘 먹는다"며 "요즘 젊은 아이들은 밥보다 간편하게 먹는 과자가 더 좋다고 한다"면서 시리얼을 카터에 담았다.

직장인 박모씨는 시리얼 판매대 앞에서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박씨는 "시리얼 제품마다 30g, 40g, 50g, 100g 등으로 영양표시가 돼 있어 열량, 나트륨 함량을 계산하기 힘들다"면서 "제품 중량도 530g, 590g, 600g, 620g, 630g 등 천차만별이어서 업체가 숫자로 가격이나 영양표시를 갖고 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회 제공량을 30g으로 통일시켰을 때 시리얼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살펴본 결과 최근 출시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210m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신제품은 이보다 더 높았다.

이달 출시된 농심켈로그 '스페셜K'는 체중조절용조제식품으로 480g 중량이다. 1회 제공량 40g당 나트륨 함량은 280mg(14%)로 결국 30g당 210mg인 셈이다. '콘푸로스트'는 30g당 219mg, '콘푸로스트 라이트 슈거'는 195mg, 새로 나온 '콘푸로스트 빅팝'은 210mg로 조사됐다.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는 195mg,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 크런치'는 180mg, 새로 나온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 별과달'은 210mg이었다. '코코팝스'는 216mg, '후르트링'은 135mg다.

회사측은 '올브랜' 시리즈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건강한 아침식사' 컨셉으로 시리얼의 기본 영양소에 식이섬유까지 들어있다고 홍보한다. 실제로 '올-브랜 플러스'는 식이섬유 하루 필요량의 54%, '올-브랜 푸레이크'는 26%를 함유하고 있다. '올-브랜 플러스'는 102mg, '올-브랜 푸레이크'는 180mg로 나타났다.

특히 농심켈로그의 곡물이야기 시리즈는 무 콜레스테롤, 저지방을 강조하는데 실제 나트륨 함량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이야기 시리즈 검은콩 제품은 210mg, 오곡 제품은 210mg, 검은참깨 제품은 210mg 상당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켈로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중적인 시리얼 제품인 '아몬드푸레이크'는 510mg, '후르츠너트'는 486mg로 조사됐다. 가장 오랫동안 판매된 '콘푸레이크'는 나트륨 함량이 30g당 324mg이었다.

한편 조선호텔베이커리가 생산한 베이글 제품은 이마트를 통해 4090원(100g*5)에 판매된다. 베이글 70g을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을 살펴봤을 때 양파베이글은 414mg, 전밀베이글은 397mg, 건포도베이글은 385mg 순이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