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깨 머리 아플땐 수정과ㆍ꿀물 등 좋아


■ 숙취 증상ㆍ해소법

두통약 먹으면 간에 무리
구역질엔 귤껍질 달인 물

술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데 마시는 요령뿐 아니라 숙취를 제대로 다루는 게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숙취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습열, 담 등 몸에 필요 없는 성분이 축적돼 비위, 간, 혈관이 손상됨으로써 여러 질환이 발생된다고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선정 알코올질환전문 ‘다사랑한방병원’의 심재종 원장에게서 숙취의 증상과 대응법을 알아봤다.

▶속 쓰림, 구토, 헛구역질=구토를 심하게 하게 되면 급성위염이나 담즙이 위장으로 역류해 나타나는 담즙역류성 위염을 일으키기 쉽다. 일반적으로 제산제나 위 점막 보호제 등을 처방하거나 증상이 심하면 위내시경 및 초음파로 검진한다. 한방에서는 위에 찬 기운이 침범할 때 구역질이나 구토증상이 온다고 보고 소화기능을 향상시키는 말린 감귤 껍질과 후박나무의 껍질을 처방한다. 우유가 위산을 중화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우유의 칼슘이 다시 위산을 분비시켜 속 쓰림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설사, 복통=알코올은 20~30%는 위에서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알코올은 소장의 영양소 흡수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소장의 운동력은 증가시키기 때문에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킨다. 이때 수분과 영양이 그대로 배출되어 설사가 나타난다.
양방에서는 장을 안정시키는 약을 사용하거나 지사제 등을 처방한다. 한방에서는 진피, 후박, 감초 등을 쓴 한약(평위산)을 써 치료한다.

▶두통, 어지러움=알코올에 의한 두통을 칵테일(Cocktail)두통이라고 한다. 음주 후 3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알코올이 동맥을 확장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한방에서는 혈액 내 쌓인 노폐물로 인해 두통이 온다고 본다. 인삼 달인 물, 꿀물, 수정과, 갈근차(칡차)를 마시면 두통에 효과가 있다. 진통제 복용엔 신중해야 한다. 가뜩이나 술 해독으로 지쳐 있는 간에 무리를 주어 간이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순기자 yspark@f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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