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겁나면 포크 피하라"
美 연구팀 뷔페 11곳서 비만인 213명 행동 분석
① 젓가락보다 포크를 선호
② 식탁에 바짝 앉아서 식사
③ 음식 가까운 데 자리잡아
연말을 맞아 직장이나 가족, 친구끼리 송년모임을 뷔페에서 갖는 일이 많다. 먹을 땐 즐겁지만 지나고 나면 과식으로 늘어난 체중과 뱃살 때문에 후회하는 일도 생긴다. 맛있는 음식을 충분히 즐기면서도 비만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미국 뷔페 11곳을 대상으로 비만인 213명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이들은 일반인과 다른 식사행동을 보인다는 연구를 라이브사이언스 최근호에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더 큰 접시를 사용하며 무릎 위의 냅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식탁에 바짝 밀착해 식사를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비만인의 식사 행동을 거울로 삼아 스스로 주의하면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비만인들의 행동은 다음과 같다. △구석진 자리나 음식을 등지고 앉기보다 음식 가까운 곳, 음식 방향으로 앉는다 △음식을 한 번 둘러보는 대신 바로 접시에 담는다 △젓가락 대신 포크를 사용한다 △잘 씹지 않고 삼킨다 등이다.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런 식사 행동은 빠른 시간 내에 더 많은 음식을 먹게 한다. 예를 들면 포크는 젓가락보다 더 많은 음식을 집을 수 있고, 음식 옆 식탁은 이동 시간을 줄여주고 식욕을 부추긴다. 또 제대로 씹지 않으면 포만감에 나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연말 모임 때 과식을 피하려면 음식에서 멀리 떨어진 곳, 음식과 등진 방향으로 앉고 포크 대신 젓가락을 사용해한다. 또 작은 접시에 음식을 담고 많이 씹어 만족감을 높이는 게 좋을 것 같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비만과 식사 행동이 관련이 있으며, 특히 식사 습관을 바꾸면 비만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임원철 기자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