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고 학생 100여명 집단 식중독 증세
전날 급식 먹고 복통 호소… 보건당국 긴급 역학조사 나서
수원시 영통구 태장고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경기도교육청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11일 태장고와 영통구보건소에 따르면 태장고 학생 6명이 이날 오전 설사와 구토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들 외에도 100여 명의 학생이 유사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앞서 태장고는 이날 오전 9시 학생들이 설사 등 식중독 유사 증세를 호소함에 따라 애초 이날부터 17일까지 예정된 학기말 고사도 다음 주 15일로 연기했다. 이와 함께 즉각 경기도교육청에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영통구보건소와 도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학교를 방문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영통보건소 질병의학팀은 이 학교 1·2학년 1천200여 명(전교생 1천944명)을 대상으로 주요 증상, 급식 섭취 여부 등을 설문조사하는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의심 환자와 조리대 등의 가검물을 채취했다.
보건당국은 복통을 일으킨 일부 학생들이 "전날 점심급식을 먹은 뒤부터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다"고 호소함에 따라 점심급식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쪽은 전날 점심 메뉴로 설렁탕과 마카로니, 섞박지 등을 제공했으며, 저녁 메뉴로는 바지락감자국과 닭고기 떡강정 등을 제공했다.
태장고 유광선 교감은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조기 귀가 조처를 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학교급식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장고는 자체급식을 해오고 있으며, 영양교사 1명을 포함해 조리사 등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수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