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증상에 따라 해소법 달라진다


두통엔 꿀물, 속쓰림엔 감귤껍질 좋아
방치하면 장기 기능 떨어져 질병 노출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숙취는 방치할 경우 영양소 결핍과 더불어 각종 독성물질이 증가해 모든 장기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한방병원의 해주클리닉 심재종 원장은 “개인 체질마다 숙취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 처방 없이 ‘술깨는 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속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숙취해소법을 잘 숙지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 두통, 어지러움 = 알코올에 의한 두통을 칵테일(Cocktail)두통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음주 후 3시간 안에 발생하며 알코올이 동맥을 확장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음주 후 두통이 잦은 사람은 평소 혈관이나 혈압 등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음주 후 인삼 달인 물, 꿀물, 수정과, 갈근차(칡차)를 마시면 두통해소에 효과가 있다.


▲ 속쓰림, 구토, 헛구역질 = 술 마신 후 속쓰림, 구토증상은 위에 들어간 유독성분의 일종인 알코올을 몸 밖으로 밀어내려는 생리 현상이다.

제산제나 위점막 보호제, 말린 감귤껍질 등이 도움이 된다.

우유는 다시 위산을 분비시켜 속 쓰림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매주 한 번 이상, 생활에 지장 받을 정도로 심한 속쓰림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인천나누리병원 내과 최창순 과장은 “과도한 음주와 과식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위·식도내시경을 통해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설사, 복통 = 술만 마시면 어김없이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알코올은 소장의 영양소 흡수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소장의 운동력은 증가시키기 때문에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켜 수분과 영양이 그대로 배출되어 설사가 발생한다.

설사시에는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수분과 전해질을 필요한 만큼 보충해줘야 한다.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1내과(간장·조혈내과) 이장훈 교수는 “음주를 해야 할 경우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천천히 대화를 나누면서 마셔야 한다”며 “부득이 섞어 마실 경우는 도수가 낮은 술부터 시작해 취하는 속도를 늦추고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다사랑한방병원 해주클리닉 심재종 원장, 인천나누리병원 내과 최창순 과장,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1내과 이장훈 교수


[시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