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 소금, 설탕...자궁근종 있다면 섭취 줄여야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 세 끼 식사 외에 간식 섭취가 늘어나기 쉽다. 손쉬운 간식으로 과자류와 치킨만한 것이 없지만, 이는 건강면에서는 경고 대상 일순위. 음식을 튀길 때 발생하는 트랜스지방은 혈관에 쌓이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 발병율을 높일 수 있고 당뇨, 암, 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여성에게 있어서도 트랜스지방 섭취는 경계해야 할 대상. 트랜스지방은 쉽게 산화되는 것이 특징으로, 항산화물질을 많이 소모시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특히 여성들에게서 40%까지 발견될 만큼 흔한 자궁근종은 식생활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트랜스지방을 비롯해 포화지방산이 높은 육류, 술, 설탕 등은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려 자궁 건강을 해치기 쉬운 음식"이라 말한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고, 자궁근종이 빠른 속도로 커지기 쉽다.

식생활과 여성호르몬은 밀접한 관련, 저지방 채식이 여성건강에 도움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양성질환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저지방식을 하면서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채식 여성은 고지방식을 하는 여성보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50% 정도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고기를 먹더라도 지방이 없는 부위를 선택하고, 굽고 튀기는 것보다 푹 삶거나 찌는 방법이 좋다.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치즈나 요구르트, 우유같은 유제품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유제품에 함유된 아라키돈산은 자궁근육을 수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많이 만드는 요인으로, 골반의 통증이나 생리통을 심해지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통조림과 같은 가공식품에 많이 첨가된 소금과 설탕, 마가린 등도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보자면 기름진 육류는 어혈의 생성을 도와 자궁근종을 자라게 한다. 또 밀가루 음식이나 생야채나 과일, 회 등은 차고 냉한 음식으로 본다. 이 대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한 흑마늘, 우유 대신 두유, 생선류, 익힌야채, 실온보관과일, 미역과 김 등 피를 맑게 해주는 해조류를 섭취하는 게 여성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단.

이렇게 양질의 식단으로 영양 섭취 균형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조절 등에 신경 쓴다면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가져올 수 있게 될 것이다.

복부비만은 자궁근종 발병 부추기므로 관리 필요

복부비만도 자궁근종에는 적신호. 체질량지수가 25kg/㎡ 초과인 비만 여성에게서 자궁근종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국내 대학 교수진의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한방에서는 자궁이 약한 시기에 차고 습한 기운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복부에 어혈이 몰려 뱃살이 찌는 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복부 비만인 여성을 보면 배가 냉하다. 아랫배가 차면 어혈이 잘 생기게 되고 자궁과 부속 기관의 환경도 안 좋아지기 때문에 자궁근종, 물혹 등의 병변도 그만큼 발병하게 된다.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옷차림이 필수이며,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루 일정 시간 하복부를 찜찔해주는 것이 좋다. 15∼30분 반신욕이나 족욕, 좌욕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한방좌약, 온열침치료, 좌훈법 등을 병행해 자궁에 오랫동안 머물던 어혈 덩어리와 노폐물을 풀어 자궁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조선화 원장은 "자궁근종 등의 여성질환은 적극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긍정적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갖는 것이 기혈순환을 돕고 면역성과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밑바탕"임을 강조한다.

출처 : 여성미한의원


[연합뉴스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