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나 비만, 두통의 위험 높인다


【뉴욕=로이터/뉴시스】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두통 및 편두통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애틀랜타에 위치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진이 ‘건강 및 영양조사연구’에 참여한 20대 이상의 남녀 760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2~1.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만도(BMI)를 측정했고, 얼마나 두통에 시달리는지 역시 조사했다. 조사 결과, 남성 15%, 여성 28%가 지난 3개월간 두통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여자 가운데 35%는 과체중, 30%는 비만, 33%는 정상 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 이하의 몸무게를 가진 인구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성별이나 민족, 흡연 및 음주 여부, 신체 활동, 당뇨병, 콜레스테롤 수치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경우에도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의 경우,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잦은 두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비만이 두통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두통을 해결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앞으로 비만이 두통에 미치는 과정에 대한 인과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의학전문지 ‘두통(Cephalalgia)’ 12월호에 게재됐다.

천정원 인턴기자 jw08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