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86명꼴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 복용


국민 100명 중 86명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글루코사민, 비타민 등을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같은 건기식을 의약품으로 오인,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실제 한의사 67.3%가 건기식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10일 서울ㆍ경기ㆍ인천ㆍ강원ㆍ제주지부 등 672명의 한의원의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복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건기식을 복용하는 연령은 50, 60대가 8할(79.6%)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0, 40대가 14.9%로 나타나 장년기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복용하는 건기식(복수응답)은 홍삼이 85.7%로 압도적. 이어 관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글루코사민이 53.1%, 비타민 27.5%, 오메가Ⅲ 25.6%, 칼슘제 16.5% 등의 순서로 많았다. 건기식을 복용하는 목적은 피로회복(67.1%)과 면역력 증강(42.6%)이 대부분이었으나 질병치료도 19.2%를 차지했다.


문제는 대부분이 전문가의 상담이나 진찰 없이 복용하는 점.


홍삼 복용하는 목적(복수응답)은 피로회복이 81.1%, 면역력증강이 55.1% 등으로 나타났다. 복용 경위는 판매자의 권유가 47.9%, 스스로 판단이 35.7%로 집계돼 대부분 전문가의 진찰이나 상담 없이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의사 67.3%가 건기식 부작용으로 내원한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었다. 이 중 홍삼을 복용하고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가 45.7%로 가장 높았으며, 개소주(19.8%), 흑염소(13.2%), 글루코사민(11.8%) 등이었다. 부작용은 위장장애(36.2%), 상열감 및 안면홍조 (28.4%), 두통(27.7%) 등의 순서로 많았다.


서울시한의사회는 “건기식 오ㆍ남용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홍삼에 대해 국민들 누구나 먹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데 전문가와 상의한 뒤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