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수면하는 당신, 건강엔 적신호
【서울=뉴시스】
대부분 사람들은 피로 회복을 위해 가능한 오랜 시간 잠을 자기를 원한다. 아마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현재 평균 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건강에 좋은 일일까.
“지나치게 오랜 시간 자는 것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기보다 당뇨나 심장병 등 여러 가지 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흉이 된다”고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했다.
긴 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것은 일종의 수면 장애로, 그날 하루의 컨디션이 어떤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많은 학자들이 “비정상적으로 긴 시간동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스트레스나 우울증, 낮은 수입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그날 우울한 기분을 느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긴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느낀 상태에서 장시간 수면을 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 비정상적 수면 긴장·무기력증 유발
하루의 컨디션은 또 수면 시간을 불규칙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와 같이 비정상으로 긴 수면이나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사람을 긴장상태나 무기력증에 빠지게 하고 때때로 기억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성인남녀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7~9시간 정도로 정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고 권유하고 있다.
물론 오랫동안 수면을 취하는 모든 사람들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침대에 오래 누워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긴 수면을 취하는 경우, 실질적으로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다음은 긴 수면시간이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것이다.
▲당뇨병
수면 시간과 당뇨병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면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짧은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의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들은 약 90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수면 시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하루에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의 경우 평균 수면 시간을 준수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의 위험이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 5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당뇨병의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비정상적인 긴 수면 시간은 체중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9~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경우, 6년 내에 비만이 될 확률이 하루에 7~8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21%나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두통
자주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평균 수면 시간보다 긴 시간 동안 잠을 청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종일 수면을 취하는 경우 다음날 아침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등 통증
한때 의사들은 잘 때 머리를 바로 두고 꼿꼿한 자세로 잠을 청하는 것이 등 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으나, 현재는 오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는 것 또한 등 통증과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사들은 “오랫동안 잠을 자기보다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이득이 된다”며 “가능하다면 하루에 7~9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우울증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그간 비정상적인 긴 수면보다는 불면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조사 결과 하루에 평균 시간 이상으로 과도하게 잠을 청하는 것 역시 우울증의 위험을 15%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간 동안 잠을 청하는 수면 습관은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천정원 인턴기자 jw08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