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대신 과일로 간식 먹어요”
강동구, 한산중 ‘건강매점’ 시범학교 지정 운영
“학교 매점의 간식도 학부모, 학생이 건강 친화 식품 위주로 정합니다. 이제 탄산음료는 팔지 않습니다.”
서울 강동구는 서울시와 함께 청소년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건강매점’ 사업을 추진, 둔촌동 한산중이 건강매점 시범학교로 지정돼 8일 오후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준비한 건강매점 소개패널이 소개되고 강동구보건소가 마련한 건강한 간식에 대한 자료 등도 전시됐다.
건강매점 사업은 최근 어린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 증대와 함께 고열량·저영양 식품 과잉섭취로 날로 늘어가는 어린이 청소년 대사성증후군, 비만 등 생활습관성 질환 예방대책의 하나로 마련된 것이다.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학교 내 매점을 건강위협 요소들로부터 개선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산중 건강매점은 학생들이 건강한 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식품 선택 매뉴얼 제공과 매점 내 시설개선, 영양정보판 설치를 완료해 이날 문을 열었다. 건강매점은 학부모, 교사, 학생, 매점운영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아이들이 간식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한산중 건강매점에는 이제까지 학교 매점에서 볼 수 없었던 귤, 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종류가 판매된다. 탄산음료는 판매를 금지했고 트랜스지방 과자류는 내년 3월부터 사라지게 된다. 과자류는 유기농과자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점진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한국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에 대해서는 강동구가 앞장서 나가겠다”며 “한산중을 시작으로 전체 학교로 건강매점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산중에 설치된 것과 비슷한 건강매점은 미국의 과일·채소 제공프로그램, 호주 매점인증프로그램, 싱가포르 학교자판기 과일판매 프로그램 등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