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24시-커피
처음 유럽에서는 ‘아라비아의 와인’이라 불렀고, 10세기 이슬람의 수도승들이 ‘정신을 맑게 하는 약’이라 해 졸음을 쫓기 위한 목적으로 마셨던 커피.
그로부터 천년 후, 세계인의 하루커피 소비량은 무려 25억 잔!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도 300여 잔이나 된다.
식사 후에 무심코 마시는 커피, 과연 몇 ㎉나 될까?
원두커피의 열량은 5-10㎉로 걷기 운동 2분이면 충분히 소모될 정도다.
문제는 원두커피에 크림이나 시럽, 캐러멜과 같은 각종 당 성분을 넣어서 먹을 때. 원두커피에 시럽과 설탕을 넣으면 310㎉(커피전문점 기준), 여기에 우유에서 뽑아낸 생크림인 휘핑크림을 얹으면 400㎉로 곱창전골 1인분보다 열량이 높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아메리카노 1잔은 15kcal로 딸기 3알을 먹은 것과 같고, 에스프레소 1잔은 100㎉로 사과 반 조각. 하지만 생크림과 초콜릿시럽이 들어간 카페모카는 400㎉로 피자 1조각을 먹은 것과 같고, 초콜릿 시럽에 휘핑크림으로 마무리한 화이트 초콜릿 모카는 무려 510㎉! 햄버거에 콜라를 1잔을 다 마신 것과 같은 열량이다. 510㎉면 빨리 걷기를(20분 84㎉ 소비) 2시간 이상, 줄넘기(30분에 246㎉ 소비)를 한 시간 넘게 해야 소비되는 열량.
식후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가 가벼운 디저트가 아닌 한 끼의 식사 정도의 ㎉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동맥경화와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커피의 구성성분에 따른 열량을 표시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
비만이 걱정인 분들은 커피를 마실 때 크림과 설탕을 함께 빼고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프림류는 식물섬유와 당류 등이 주원료여서 설탕이 1g에 4㎉인데 반해 프림 1g은 5㎉이상의 열량을 내기 때문에 설탕보다도 칼로리가 높다. 신캐더린<보니엘 비만클리닉 원장>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