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단식과 절식
바야흐로 송년 모임 시즌입니다. 불경기 여파에도 불구, 호화판 메뉴가 소박한 메뉴로 바뀌었을 뿐 송년 회식의 횟수는 크게 줄지 않은 듯합니다. 다들 우울해 하니까 달랜다며 모이고,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더 합쳐야 한다고 어울리고, 잊어버려야 할 것은 털어내야 한다고 뭉치고….
이래저래 각종 회식과 함께하는 12월은 살찔 위험이 높은 때입니다. 따라서 12월 한 달만이라도 1주일에 가장 편한 날을 택해 하루 단식(금식)을 실천할 것을 권합니다. 잇단 회식에 따른 스트레스로 지친 소화 장기도 쉬고 싶어할 것입니다.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부족한 영양을 얻기 위해 피돌기를 통해 구석구석에 비축돼 있는 에너지원을 찾아 쓰게 됩니다. 자연히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집니다. 이를 '자기분해' 또는 '자기연소' 작용이라고 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지방이 많이 쌓인 상태, 즉 과체중 또는 비만이 단식 덕분에 완화되는 이치이기도 합니다.
다만 단식을 할 땐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물은 단식으로 인한 공복감을 없애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일단 1주일에 하루 단식에 성공하면 아예 1주일 내내 매끼 절반만 먹는 절식 습관을 생활화하십시오. 소식을 위주로 한 절식 습관은 중요한 장수 비결 중 하나입니다.
의학전문기자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