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살 빼면 담석 위험 커져


일주일에 1.5kg 이하로 감량해야

[쿠키 건강] 비만인의 관심사는 가능한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일이다. 하지만 비만한 사람의 경우 갑자기 살을 빼면 담석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600kcal이하의 초저열량 식이요법(very low calorie diet)을 하는 경우 약 10∼25%에서 담석이 발생하고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 수개월 내에 약 12%에서 담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위를 분리시켜 소장으로 우회하도록 하는 비만수술(위우회술)을 받은 사람은 약 38%에서 담석이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식이요법이나 비만수술 후 담석증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로는 ▲체중감소 속도와 치료 전 비만정도(체질량지수) ▲감소된 체중의 퍼센트 등이 꼽힌다.

또한 식사횟수를 줄이거나 공복상태가 길어지는 경우, 24% 이상의 체중감소, 일주일에 1.5kg 이상의 체중감소, 지방이 거의 없는 초저열량 식이요법, 밤새 오랫동안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혈청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담석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리한 체중감량보다 체중감량 속도의 적정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최호순 교수는 "식이요법으로 인한 담석 발생율은 10∼25%정도"라며 "체중감량에 따른 담석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너무 많은 체중을 줄이기 보다 체중감량 속도를 일주일에 1.5kg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무리한 체중감량이 담석을 유발하는 기전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비만에서 담석이 발생하는 기전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의학연구에 따르면 비만, 당뇨, 고중성지방혈증은 담석증 발생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비만은 여성인 성별 다음으로 비교위험도가 높은 위험인자로 꼽힌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만은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의 위험인자로 돼 있으며 평균체중의 20%를 초과하는 비만여성에서는 담석 발생 위험이 약 2배로 증가하고,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kg/㎡)가 30kg/㎡이상인 비만한 여자는 증상을 동반한 담석증 발생위험이 정상 체중인 여자의 2배, BMI가 45kg/㎡이상인 여자는 7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