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성 골다공증 ‘20대부터 관리하자’…연령대별 예방 요령
ㆍ무리한 다이어트·출산 후·폐경기 급속 골 감소
ㆍ40대 이후 정기검사… 주 3회이상 꾸준히 운동
여성의 사회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요구 역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여성에게 잠재적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진 현상일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 폐경, 다이어트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삶에 전반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고려대의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박성훈 교수는 “연령대별로 그 위험의 정도는 다르지만 골다공증 위험을 안고 생활하는 만큼 주의해야 할 것 역시 미리 알고 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젊은 여성들의 영양을 고려 하지 않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뼈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과 비타민D의 부족을 불러오고 이는 다시 뼈조직의 부실을 가져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20대, 무리한 다이어트는 뼈 감소시켜
요즘 여성들에게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몸매다. 55사이즈를 넘어 44사이즈까지 유행하는 지금 날씬한 몸매를 꿈꾸는 여성들이 많다. 그래서 운동과 다이어트는 여성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가 여성의 골다공증을 부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론 건강을 고려한 다이어트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영양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뼈형성에 필수적인 성분은 바로 칼슘과 비타민D다. 하지만 다이어트시 이러한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뼈 조직이 부실하게 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골다공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먹지 않거나 일부 제한된 음식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역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는 폐경기 이후 급속한 골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20대에 부족한 골량은 이후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피하지방은 여성호르몬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약 피하지방이 부족해지면 여성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뼈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30대 출산후 관리 중요
결혼 적령기가 높아지면서 30대에 출산을 하는 여성들이 늘었다. 이런 30대 여성들에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산후관리다. 보통 30대가 넘은 여성들의 출산은 고위험 출산으로 많은 주의가 필요한데, 출산 후에도 적절한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임신과 출산시 과도하게 빠져나간 칼슘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만약 칼슘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총 골량의 감소로 이어지고,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올바른 산후관리를 통해 골밀도를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30대에 생리불순이 있거나 조기 폐경이 올 수 있는데 이 역시 골다공증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여성에게 30대는 곧 다가올 40대를 준비하는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총 골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고 이를 위해 충분한 칼슘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40대, 갱년기와 골다공증
여성에게 40대는 갱년기와의 싸움이다. 특히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는 신체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이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폐경기가 지나면서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며 이런 여성호르몬 감소는 뼈 조직의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경우 충분히 칼슘을 섭취하지 않게 되면 골다공증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폐경기에는 주기적으로 골밀도를 확인해 자신이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지를 검사받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1000mg 이상의 칼슘을 섭취하고 만약 골다공증이 진행된 상태라면 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뼈 조직이 감소하는 것으로 이를 멈출 수는 없지만 적절한 대처로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50~60대, 골절을 주의해야
보통 노년기에 들어 키가 줄어드는 것은 골다공증과 같이 뼈 조직이 퇴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뼈가 노화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이를 완전하게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뼈 건강을 챙겨야만 증세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50대와 60대 여성들에게는 어느 정도 골다공증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골절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뼈 조직이 엉성한 만큼 회복이 느리기 때문에 골절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이전과 같이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고관절이나 손목, 엉덩이뼈 등을 돌발적인 사고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 시기에 골절은 회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치료가 필요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노년기일수록 철저한 관리와 운동을 통해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예방이 최선
골다공증은 한번 증세가 나타나면 이를 되돌릴 수 없고 모든 생활에 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20, 30대 여성이라 하더라도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역시 무조건 굶기보다는 적당한 운동과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골다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우선 지속적인 칼슘섭취를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고 뼈형성을 돕는 비타민D, 비타민C를 같이 섭취해야 한다. 칼슘이 있는 식품으로는 우유와 치즈같은 유제품과 브로컬리, 미역, 다시다, 뼈째 먹는 생선 등이 좋고 칼슘대사를 돕는 비타민D는 매일 햇볕에 20분 정도 노출하면 체내에서 필요량이 생산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운동이다. 운동은 뼈형성을 촉진하고 뼈흡수를 막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보통 1주일에 3회 이상, 1시간 정도 꾸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카페인 복용을 자제하고 흡연, 음주 역시 골다공증의 제일 큰 적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골밀도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보통 65세 이상인 경우 1년에 1회 이상 골밀도 검사를 받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이준규 의학전문기자·보건학박사 jklee@kyunghyang.com>
[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