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살빼기 전략? 당신의 나이에 맞춰라!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31.7%, 즉 열 명 중 세 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11.1%나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전염병으로까지 인식될 만큼 비만인구가 늘고 있으나 살 빼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잦은 요요현상을 겪는 탓에 건강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간과하기 쉬운 사실은 연령대 별로 살 찌는 원인이 다르며, 이에 따라 대처 방법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 폐경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살 찌는 원인이 더욱 구분된다. 연령별로 적절한 살빼기 방법에 대해 대한비만체형학회 윤장봉 공보이사(디올메디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20대는 식습관, 30,40대는 임신출산, 50대 이후는 폐경
20대 여성은 주로 잦은 모임으로 인해 열량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 때부터 일정 기간 동안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지방 분해 및 저장에 관여하는 효소인 리포단백리파제가 활발히 활동해 하체 살이 더 찌기 쉽다. 30,40대는 임신과 출산이 살이 찌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의 활동으로 출산 및 수유를 위한 엉덩이, 허벅지 주위 등의 지방이 쉽게 축적된다.
중년 이후 여성이 아랫배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는 것은 폐경과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마른 사람의 경우에는 팔, 다리 부위는 살이 빠지고 배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중년기를 거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연령에 상관없이 혈관의 분포와 혈액순환의 정도에 따라서도 신체 부위별로 살이 찌거나 빠질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곳은 살이 잘 찌며 빼는 것도 어렵다.
▶생활 속에서 다이어트 실천하자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다. 적게 먹고, 운동 등을 통해 칼로리 소모를 늘려주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0대는 사교 모임 등에서 춤을 추러 간다든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다면 열량 소모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몸무게 60㎏인 사람이 1시간 동안 춤을 추면 240k㎈, 노래를 부르면 108k㎈l가 소비된다. 더욱 적극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러닝 등 전신 운동과 부위별 덤벨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몸 전체의 체지방 소모와 더불어 살을 빼고자 하는 부위에 탄력성을 줘 날씬하고 건강해 보인다.
아이를 출산하고 키워야 하는 30대 여성의 경우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우므로 매일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등 생활 속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족의 식생활을 담당한다는 이점을 살려 육류 대신 야채 위주 반찬을 준비하고, 튀기거나 볶거나 기름에 무치는 조리법 대신 굽거나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사용해 열량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50대 이상의 여성은 늘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 패턴을 고쳐보는 것이 좋다. 드라마 등 TV 시청을 할 때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고정식 자전거를 탄다든가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움직이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한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