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부모가 비만일 때 자녀의 비만 확률 80%
소아비만 고지혈증·당뇨 등 성인병 위험
성인비만인의 90%는 지방간 앓고 있어
최근 10년 사이 운동량이 크게 줄면서 비만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질관리 평가 및 중간결과 발표회에서 2007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지난해 비만율은 31.7%로 10년 사이 5.7%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여성의 비만율은 26.3%로 10년 전과 비교해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남성은 지난해 36.2%로 10년 사이 11.1%나 증가해 남성의 비만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과거 10년 전보다 비만인구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은 식습관의 서구식 변화와 경제발전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가 크다.
특히 부모가 모두 비만일 때 자녀의 비만 확률은 80%에 이르러 가족 전체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시된다.
성인과 소아의 비만에 대해 알아본다.
>> 소아비만
소아비만은 최근 초등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일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소아비만을 판정하려면 정확한 비만도 확인이 중요하다.
비만도는 실체중에서 표준체중을 뺀 후 표준체중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표준 체중은 키에서 110을 뺀다.
자녀의 비만도는 20∼30%일 때 경도 비만, 30∼50%는 중등도 비만, 5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판정한다.
소아비만이 더욱 문제시되는 것은 80∼85%가 성인이 돼서도 비만이 된다는 것이다.
또 고지혈증과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부모는 살이 키가 된다거나 살이 찌는 때와 키가 크는 때가 다르다고 생각해 자녀가 비만임을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잦다.
소아비만의 원인 가운데 특정한 질병에 의한 증후성비만은 1% 미만으로 최근 서구식 식습관과 생활습관 비만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모유수유가 줄면서 소아비만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부분 소아비만은 단순성 비만이므로 적절한 식사요법과 함께 운동요법, 행동요법 등 다각적인 치료를 요한다.
소아비만의 치료는 성인비만을 영유아의 발육 저해를 막기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모든 치료에 앞서 무리한 체중감량보다는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지 말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며 간식은 매끼 사이에 먹도록 해 폭식을 피해야 한다.
또 음식을 꼭꼭 씹어 먹고 식사 후 이를 닦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성인비만
성인비만은 만성질환의 하나로 단순히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 지방세포의 비정상적인 증가에 의한 체중 증가를 일컫는다.
성인의 비만도 측정은 표준체중을 구하는 방법을 제외하면 소아와 같다.
성인의 표준체중은 신장에서 100을 뺀 후 0.9를 곱한다.
성인비만은 정신적장애, 호흡곤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중풍, 당뇨병, 동맥경화, 관절염, 지방간, 담석증, 상처의 치료지연 등을 유발한다.
특히 여자에게는 월경불순, 조모증 등을 유발한다.
고혈압은 체중이 10% 증가하면 혈압이 평균 6.6mmHg 상승하며 고혈압 가능성은 3배나 높아지고 체지방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력을 높아져 당뇨병 유병률을 5배나 상승한다.
또 성인 비만인의 90%가 지방간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방간은 간조직에 지방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것으로 비만 남자는 10배, 여자는 6배나 확률이 높다.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적절한 식이요법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체내 지방을 소모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또한 음주를 줄이는 것이 성인 비만 예방에 필수적이다.
술 자체가 열량이 높고 안주를 함께 먹게 되므로 자체 열량이 높을뿐더러 음주 후 열량을 소비할 수 없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영호 교수는 “소아 비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린이 성인병 초래는 물론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소아와 성인 모두 전반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형기기자 khk@kwnews.co.kr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