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자 20년만에 65% 늘었다


영양섭취 과잉과 운동부족,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암에 의한 사망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는 1985년 88.3명에 불과했으나 20년이 지난 2005년에는 136명으로 65%나 증가했다. 암 사망자는 90년 110.6명, 95년 110.8명, 2000년 122.1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하)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9일 ‘2008년 지표로 본 한국의 보건복지동향’을 발표했다. 자료는 1971년 출산력 및 인공임신중절조사를 비롯해 2007년 인구동태통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국민보건복지동향을 총망라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자가 1985년 88.3명에서 2005년 13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성별 암 사망자의 차이도 컸다. 암에 의한 사망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60?70% 가량 많았다. 1985년 10만명당 사망자는 남성 109.4명이었으나 여성은 66.6명으로 60.8%의 차이가 났다. 2000년에는 각각 122.1명 대 88.2명으로 72.3%, 2005년에는 173.4명대 99.6명으로 57.4% 차이를 유지했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만명당 자살에 의한 사망자는 1985년 10.2명에서 20년만에 24.7명으로 2.4배 늘어났다. 자살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2.5배 많았다. 남성 자살자는 1985년 15.8명에서 2005년 36.4명으로 크게 늘었다. 여성은 이 기간 5.4명에서 13.2명이었다. 그러나 여성의 자살은 남성보다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사고에 사망률은 가장 높았던 1995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만명당 1985년 17.2명, 1990년 36.1명, 1995년 41.8명으로 급증했다. 95년을 정점으로 2000년 27.2명, 2002년 20.1명, 2003년 19.9명, 2005년 16.5명으로 줄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다른 OECD 국가에 비하면 멕시코(2005년 17.5명) 다음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2005년 기준 스위스 5.0명, 일본 6.5명, 프랑스 8.6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악화되는 사망관련 지표와는 반대로 평균수명은 매년 늘고 있다.

영양섭취의 향상과 의료시설 이용 향상으로 평균수명은 20년간 13.4세나 늘어났다. 남녀 평균수명의 차이는 1980년 8.2년에서 2006년에는 6.7년으로 줄었다.

이 기간 평균수명은 65.7세에서 79.1세가 됐다. 이는 OECD 회원국의 평균수명 78.9세(2006년) 보다 높아져 건강수준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명은 이처럼 지속적으로 연장돼 2050년에는 86.0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활동 의사수도 1990년 인구 1000명당 0.8명에서 2006년 1.7명으로 배이상 늘어났다. 일본의 경우 이 기간 0.4명, 프랑스 0.3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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