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쿠키 건강]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몇 일 정도 빠지다가 다시 정상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 탈모가 몇 달 동안 계속되는 경우 ‘나도 혹시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근거 없이 퍼져 있는 탈모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접하고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탈모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미소드림 의원의 박진찬 원장(내분비 전문의 , 의학박사) 에게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들어봤다.
◇ 검은색 음식은 무조건 탈모에 좋다?
병원을 찾는 분들 중 검은콩이나 검은깨와 같이 검은색 음식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영양적으로 볼 때 콩이나 깨는 풍부한 미네랄과 섬유질 등 몸에 이로운 성분이 많다. 실제로 탈모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수 있는데 , 이 중에서 모발의 생성에 재료가 되는 단백질이나 무기질이 부족하거나 과하게 되어 발생하는 경우에는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원인이 더 많기 때문에 검은 음식이 곧 발모 효과라는 등식은 과장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탈모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계란의 노란 부분 (비오틴 함유 , 모발재생) , 우유 (단백질 , 모발 재생) , 간 (비타민 D , 모발재생) 등의 고단백 음식과 해조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 탈모 치료제를 먹으면 정력이 감퇴한다?
탈모치료를 받으시는 분들 중에서 피나스테리드 1mg (제품명으로는 프로페시아) 제제를 복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많은 분들이 피나스테리드를 원료로 한 약의 복용을 주저하는 이유로 정력 감퇴를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의학적으로 본다면 , 임상실험에서는 약 1.8% 만이 실질적인 성욕 감소를 경험 한 바 있다. 하지만 피나스테리드 제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진행하던 탈모가 바로 멈추며 모든 탈모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피나스테리드 라는 약이 발모 성분으로서가 아니라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서히 모발이 굵어지고 탈모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 탈모 예방에는 머리를 묶는 것이 좋다?
탈모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머리카락을 묶는 것이 좋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는 정 반대다. 모발에 장시간 동안 당기는 힘(=견인력)이 작용하게 되면 모발이 쉽게 빠지는 경향이 생기기 쉽다. 여성의 경우 머리를 뒤로 당겨서 묶는 경우가 많은데 , 이런 경우 자칫 견인성 탈모라는 증상이 생기기 쉽다. 견인성 탈모는 짐작하셨듯이 탈모의 한 종류로 모발에 가해지는 견인력 때문에 생기는 탈모이다.
주로 여성에게서 발병되며 증상이 생기면 가급적 머리카락을 묶지 말거나 어쩔 수 없이 묶는 경우에도 세게 당겨서 묶지 말고 느슨하게 묶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