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비만환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비만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환자의 증가 폭도 커 남성의 경우 지난 10년간 11.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2007년 국민 건강영양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유병률(전체 국민 중 비만 환자의 비율)이 31.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26.0%에서 5.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이다.
특히 남성 비만 환자의 경우 98년 25.1%에서 2007년 36.2%를 기록, 10년간 11.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여성은 98년 26.2%에서 2007년 0.1%포인트 증가한 26.3%였다.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는 98년 2.3%에서 2007년 4.1%로 1.8%포인트 증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핏속에 해로운 지방이 많은 '이상지혈증' 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중성지방 함량이 기준치 이상인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는 98년 11.0%에서 2007년 17.3%로 10년간 6.3% 늘었으며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 기준치보다 적은 '저HDL-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98년 22.2%에서 2007년 47.6%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비만 및 이상지혈증 환자들이 느는 이유로 지적돼온 운동 부족은 실제 심화돼온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5일 이상, 1회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이 2001년 75.6%에서 2007년 45.7%로 줄었다. '격렬한 신체 활동 실천율(주 3일 이상, 1회 20분 이상 숨이 가쁠 만큼 운동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5년 15.2%에서 2007년 13.9%로 낮아졌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