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국내 암 발생순위 2위로 껑충 4031 내시경 ‘암예방 안전벨트’


ㆍ4031=40대부터 최소 3년마다 1회 정기검사
ㆍ40대 검사율 12% 불과…수면내시경 아프지도 않아
ㆍ초기발병땐 수술없이 간단하게 제거 90%이상 완치
ㆍ녹황색 채소·섬유질 많은 식품 대장질환 예방 도움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조기진단에 가장 유용한 안전벨트다.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암 발생률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이 국내 암 발생 순위 2위로 껑충 올라섰다.

전문의들은 대장암은 대장내시경으로 조기검진만 하면 완치가 쉬운 암인 만큼, 특히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진단을 받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이 최근 40~60대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대 연령층에서는 검사를 받았다는 비율이 12%에 불과했다. 현재 가장 간편하고 정확한 ‘암예방의 안전벨트’인 대장내시경을 외면하고 있다는 얘기다. 50대의 경우 30%, 60대는 33%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왜 대형사고를 막아주는 안전벨트를 안하는 걸까? 응답자 454명으로부터 이유를 들어보니 ‘검사가 필요하지 않아서’(66%), 시간이 부족해서(15%), 장을 비우는 것이 불편해서(9%), 검사가 아프거나 무서워서(9%)로 응답했다.

대항병원 대장내시경센터 육의곤 센터장은 “대장암 증가에 비해 대장내시경 검사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대장암 발병연령이 50대부터 급증하기 때문에 10년 앞선 40대부터는 최소한 3년마다 내시경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육 센터장에 따르면 기존에는 검사 전 장을 비우기 위해 먹는 약이 무려 4ℓ에 달해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40분의 1도 안되는 90㎖만 마시면 된다. 검사가 아프다는 것도 옛 말이다. 수면내시경 검사는 마취제나 진통제가 아닌 안정제를 사용한다. 이것이 호흡 속도를 늦춰 결과적으로 잠을 잘 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 된다.

대부분의 암처럼 대장암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보통 1기 대장암의 경우 굳이 외과적인 수술을 하지 않아도 ‘내시경점막하박리법’을 통해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절제하면 완치될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1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이다. 하지만 대장암이 복막,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에는 5년 생존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조기검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육 센터장은 “기존의 내시경에서 발견이 어렵고 불명확했던 병변을 확실하게 관찰하는 고화질 첨단 내시경이 등장해 검사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면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과 함께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대장질환을 예방하는 식생활로는 우선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도정하지 않은 곡식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반면 동물성 불포화지방, 고칼로리·고지방식, 인스턴트식품, 조미료, 소금, 훈제식품, 당분 등을 피하고 술·담배도 멀리해야 한다.


[스포츠칸]